“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울엄마,
형님(김진영교수님)과 형수님을 뵈었습니다. 지난 면회 때 뵈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주안에서 나누어진 사랑덕분인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가운데 하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는 귀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지난번 면회 때도 느꼈지만 온화함이 절로 묻어나는 듯한 두 분의 모습을 뵈면서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복된 가문을 이루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저같이 죽어 마땅한 인생을 믿음의 가문의 아들로 삼아주시고 늘 특별하고 풍성한 사랑을 누리게 하시는 하늘 아버지께 더욱더 진한 감사가 절로 고백되었습니다. 세상 것을 바라보았다면 절대 누릴 수 없는 이 귀한 사랑과 평안을 오직 주만 바라보니까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으며 “주만 바라 볼찌라”라는 찬양을 불러봅니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디모데를 어느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디모데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디모데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 볼찌라~~아멘”
감옥살이지만 바쁜 일상에서 분주하게 씨름하다가 어떤 날 문득 작디 작은 인간적 외로움이 다가 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의 느낌은 쓰디쓴 약을 먹는 것과 같은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나고 싶지 않은 외로운 맛을 경험하게 될 때 종종 “주만 바라볼찌라” 라는 이 찬양을 부르곤 합니다. 그때마다 저와 함께 하신 하늘 아버지, 지금도 함께 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지, 그 사랑에 감격하여 가슴 깊은 곳에서 뭉클 뭉클 솟구쳐 나오는 눈물을 맛 볼 때가 있습니다. 그 눈물은 분명 짠맛 그대로인데 돌아보면 다시 힘을 내게 하는 단맛 나는 눈물이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똑같이 제 안에서 흘러나온 눈물이 어떤 때는 약처럼 쓰거나 소금물처럼 짜고, 어떤 때는 이보다 더 달콤한 것이 없을 만큼 단맛을 주는 것은 그것을 혼자라고 느꼈을 때와 누군가의 사랑을 느꼈을 때의 차치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인생의 쓴맛과 짠맛, 단맛을 모두 경험한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하늘 아버지로 인한 사랑의 날들이 진짜 단맛임을 알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 다디단 사랑과 은혜의 단맛을 맛보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권면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갈 길은 저 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선택은 할 수 있겠으나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시니 저는 이끄심 대로 순종하며 걷기만 하면 되는 일이지요. 때로는 걸어가는 길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외롭기도 하고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하늘 아버지를 경외하고 찾기를 사모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때, 그 어느 곳에서나 은혜를 맛보게 하시고 언제 어느 때나 달콤한 감사의 고백이 멈추지 않게 하실 줄 믿으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모두의 응원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께 영광! 할렐루야!
사랑하는 어머니,
고요한밤 거룩한밤 어둠에 묻힌밤~~모두가 깊이 잠든 시간 오늘도 말씀 묵상을 끝내고 감사기도까지 마치고 나서 어머니께 글을 올립니다. 옆의 형제들이 모두 자고 있는 터라 나름 조심히 소리를 내지 않고 글을 쓰려다 보니 불가피하게도 누워서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형제들이 많이들 고단했던지 잠을 자면서도 드르렁~~드르렁~~ 2 시가 넘은 지금에도 드르렁~~드르렁~~ 허나 제 귀에는 고요한밤~거룩한밤~ 모두가 꿀맛 같은 잠을 자고 있는 듯하여 너무나 보기가 좋습니다. 어머니! 저 이러다, 진짜 부자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에 곡간이 이리도 하루가 멀다하고 기쁨이 쌓이는데 어찌 부자라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들에게 마음껏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진짜 부자가 되어 제가 있는 이 자리에서 많은 이들에게도 주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꼭 맛보게 하고 싶고 필요한 이들에게 빛을 비추고 사랑들 모두에게 내어 줄수 있는 그런 주님의 기쁨으로 남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보감” 잘 익히고 잘 터득해서 꼭 많은 이들을 아끼고 사랑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머니!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어머니와 늘 한마음이 되어 제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