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이제 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신선한 기온이 찾아온 듯 합니다. 적당히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지금의 날씨를 볼 때 지금의 계절이 가을이 맞는듯합니다. 참으로 가을이라는 계절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뭐든지 적당하게 골고루 사람에게 넘치게도 또 모자라게도 안 하고 무엇이든 적당하게 채워주니 참으로 이 계절은 이 모든 것을 빚어 놓으신 우리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고 더욱 찬양하지 아니할 수 없게 만드는 귀한 알림의 시간이 되는 듯합니다.
언제부터인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제 마음속에도 제 시간마다 들려주는 마음의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알람은 배가 고프다고 꼬르륵~~소리를 내며 신호를 보내는 그런 알람이 아니라 새벽 5 시면 꼭 눈을 뜨게 하고 일어나 제일 먼저 기도와 성경말씀의 묵상을 하게 하며 뭔가 실 생활에 있어 주님이 관여 하고자 합니다. 제가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주님께서 그려 놓으신 선을 넘으려 할 때는 여지없이 신호나 경고로 그 알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저였다면 분명 이런 신호는 제 양심 정도로 생각하여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 그냥 양심하나 뭉개는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지부를 하였을 것입니다.
허나 이제는 제겐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그런 양심이 아니고 다만 주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의 알람만 있을 뿐입니다. 인간의 양심만 갖고 살았을 때는 이를 무시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왔던 것 같은데, 제 마음의 양심은 거둬 가지고 그 빈자리에 주님의 알람을 심어 놓으신 후에는 신호든 경고든 이제 제게 보내는 모든 소리를 그 어떠한 것도 결코 뭉개거나 무시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마음의 신호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호이든 경고이든 울리는 족족, 그 소리에 제 마음을 다합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가장 많이 부른 찬양입니다.
햇빛보다 더 밝은 곳 내 집 있네
햇빛보다 더 밝은 곳 내 집 있네
햇빛보다 더 밝은 곳 내집 있네 푸른 하늘 저편!
예수 믿고 구원 얻네 예수 믿어 예수 믿고 구원 얻네
예수 믿어 예수 믿고 구원 얻네 예수 믿어, 예수 믿으세요!”
사랑하는 엄마, 지난 주에는 예배 시간에 목사님이 펑크를 내어서 대신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을 녹화해 둔 것을 관계자께서 에배를 대신하시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서적의 베스트셀러이자 삶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살아가는 이지선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랜 고통의 시간을 이기서며 숙성된 그분의 이야기는 예배때 참석한 수감자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음을 짐작했고 제게도 감사의 고백이 절로 나오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지선님은 오래전 2000 년도엔가에 만취한 차와의 교통사고로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그날부터 진통제조차 소용이 없는 고통의 지옥 속에서 살게 되었고 담당의사에게서 사람의 얼굴로 보이지 않아 세상 밖으로 못나갈 것이라는 말을 들은 이후, 살아남는 것이 죽는 것보다 천만 배는 더 힘들 날들을 보냈지만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고통 중에 함께 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40 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받는 와중에 하늘 아버지와 함께 새로운 꿈울 꾸고 그 희망을 좇아 재활 상담학, 사회 복지학 석사를 마치고서 박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더 이상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 눈에 보이는 화려하고 빛나는 삶을 추구했던 “해바리기”의 사람이 아닌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주바라기”의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사고로 죽게 돌뻔한 순간이 불행이 아닌 두번째 생명을 얻게 된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힘있게 고백하였고,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비록 TV 였지만 이지선님의 고백을 들으면서 처음, 감옥살이의 현실과 마주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왜 나는 이리도 불행하고 참담한 세상의 끝자락까지 왔을까 싶었고 이젠 어찌 살겠나 싶었던 그때를요…
저 역시 엄마께 지금 이 순간이 제 인생 중에 가장 행복하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불행의 썩은 침을 삼키고 있을 인생이 행복의 맛난 침을 삼키고 있다는 고백을 하게 되었고요. 70 세가 넘는 우리 엄마는 그 연로하신 중에도 왕복 10 시간을 훌쩍 넘어버리는 멀고도 귀한 시간을 뒤로 하시고 달려와 아들을 보듬어 주시는 울 엄마! 그런 엄마의 마음속에 굳건하게 자리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 사랑이 담긴 복음 전도의 열망을 이 아들이 닮고 싶습니다. 이 시간 엄마를 통해 저의 고백을 듣는 분들이 있다면 이 시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해답 없는 고민 속에 있습니까? 어찌 할 바를 모를 고통 중에 서 있습니까? 모두 내려놓고 주님만을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든든한 피난처요, 희망이신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두 아들의 편지를 읽어보면 전도자는 너무나 행복한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사도바울의 고백을 같이 합니다. 롬1:16-17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