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책에서 손현보목사님가족전도이야기
교회 다닌다고 혼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전에는 형님에게 험한 일을 당하기도 했다.. 한번은 잠자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형님이 낫을 들고 머리 위헤 있었다. “도대체 왜 말 안 듣고 교회를 다니겠다고 하는 거야?” 낫을 들고 죽이겠다며 난리를 치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다.
한번은 장독 뚜껑을 가지고 내리치려고 해서 피한 적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에 비하면 형은 강강한 것 아니었다. 어머니는 혼자 우리 사남매를 키우시다 보니 참 강하셨다. 그러니 지금까지 당한 일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이제는 정말 죽을일만 남았는 줄 알았다.
온 가족이 하나님 욕하고 교회 욕하는데 동조한다. 참고 또 참아보지만 얼마나 화가 나는지 도저히 안 되겠기에 논리적으로 반박도 해봤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마지막 방법밖에 남지 않은 듯하다. “하나님, 제가 죽어야 이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이라도 해 볼 것 같습니다.” 밤 11 시 경 가족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엄마랑, 형이랑, 누나랑 잘 들으십시오. 우리 식구들이 예수님을 믿을 때까지 전 오늘부터 금식할 것입니다. 정말 이렇게 계속 믿지 않으면 굶어 죽을 겁니다.” 정말 집안 식구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금식하다가 굶어 죽더라고 좋겠다는 각오였다. 형님이 빈정거린다. “아이고 잘 되었네. 너는 아침 먹고 학교 가서 2 교시 끝나고 또 밥 먹고 4 교시 끝나고 밥 먹는데, 너 하나 굶으면 우리 집은 금방 부자 되겠다. 차라리 굶어라.”
다음 날 새벽기도를 다녀온 후 아침을 굶은 채로 학교에 갔다. 공복에 학교에 가니 배에서는 쉼 없이 꼬르륵 소리가 진동을 한다. 겨우 하루 굶었는데 얼마나 배가 고픈지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어머니가 방에 들어와 묻는다. “밥 먹었나?” “엄마가 예수님 믿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고 안 했나?” “야, 이놈의 손아! 예수는 무슨 예수!” 내 말을 무시하더니 밥상을 차려 오신다.
“엄마가 예수 믿지 않으면 나는 정말 굶어 죽을끼다.” 작은 방으로 건너가 문을 걸어 잠갔다. 문 밖에서 몇번 밥 먹으라고 불러도 내가 마음을 바꾸지 않자 화를 내며 상을 치우신다. “굶어 죽든지 말든지 니 마음대로 해라”
다음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와 학교를 가려고 준비하는데 어머니께서 밥상을 차려놓고는 밥 먹고 가라고 하신다. “엄마가 예수님 믿지 않으면 내는 굶어 죽을 끼다.” 또 그냥 학교에 갔다. 이틀째는 학교에서 돌아오니까 어머니께서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밥 먹어라””엄마가 예수님을 믿는 것을 내 눈으로 보지 못하면 나는 굶어 죽는다니까.” 작은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갔다. 밖에서 어머니가 소리 지르신다. “이놈의 손아! 내가 너 하나 믿고 사는데 예수 때문에 밥도 처먹지 않고 죽으면 니 어떻게 할 것이고? 형이고 누나고 신경 쓰지 말고 우리 둘 밖에 없으니까 제발 밥 좀 먹거라. 니 굶었다고 내 말할게 밥 먹어라.” 12 시쯤 되었는데 또 밥상을 차리시더니 달랜다. “밥 안 먹을래? 니가 열심히 기도하면 혹시 아냐? 내가 예수 믿을랑가. 그러니 일단 밥부터 먹어라.” “안 먹을랍니다.” 굶은지 삼일 째 되는 토요일 아침이다.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그냥 학교에 갔다. “도시락이라도 가지고 가지.” “엄마가 예수님 믿지 않으면 내는 굶어 죽을끼다.”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탔다. 우리 마을은 물론이고 면에 사는 학생들이 모두 타고 다니는 버스다.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어머니께서 뛰어오며 차를 붙잡는다. “서라!” 허겁지겁 뛰어오는 어머니를 보고는 운전사가 문을 열며 묻는다. “할머니 왜 그러십니까?” “우리 아들 도시학 주려고~~우리 현보 어디 있노?”
동네 친구들이 도시락을 받아서 내게 건네준다. 나는 차 문을 열고 도시락을 땅에 던져 놓으면서 말했다. “엄마가 예수님 믿지 않으면 나는 굶어 줄을끼다.” 그 버스에는 여학생들도 많이 탔는데, 죽을 각오를 하니까 부끄러울 것이 없었다.
가끔 “저는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전도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미안해서 전도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영혼을 구원하려고 하는 자에게는 부끄러울 것도 없고, 미안할 것도 없다.
토요일, 집에 돌아가니까 어머니가 일도 나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작은 방에 들어가서 누웠다. “앞으로 내 예수 믿을게 밥 먹어라.” “엄마가 교회 가는 것을 내 눈으로 봐야 밥을 먹지 그렇지 않으면 먹을 수 없습니다. 엄마는 오늘이라도 죽으면 지옥에 갈 건데 어떻게 밥을 먹습니까? 짐승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 봤습니까? 왜 사람만 신을 섬깁니까?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사람만 하나님을 찾습니까? 영혼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의식적으로는 모른다고 하고 믿지 않을지라도 맘속 영혼은 하나님을 믿어야 영원히 산다는 것을 아니까 신을 섬기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주일 아침이다. 오토바이 소리로 밖이 시끄럽다. “손 선생님! 빨리 밥 먹으십시요.” 전도사님 목소리다. 신학교에서 공부하시느라 주중에는 멀리 계셔서 우리 집에서 일어난 일을 알리가 없는데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신기해서 물었더니 어머니께서 새벽기도에 나오셨다고 한데 새벽 예배 마친 후 강대상에서 기도하고 계신 전도사님에게 어머니가 오셔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자초지종 설명한 것이다. 전도사님 말을 듣자 너무나 감사해서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죽을 세 그릇이나 싹싹 비웠다. 한데 어머니는 교회에 안가셨다 가정에 구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신학대학을 합격하고 하나님이 하신 삶속에 기적을 본 가족들은 모두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행하시자 온 가족이 모두 교회에 나갔고 구원의 삶으로 돌아왔다.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