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항상 왠지 모르게 침울해 보이고, 동료들과 거리를 두며 지내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말도 없고 말을 한번 건네려 하면 듣는 둥 마는 둥하여 말 붙이기조차 쉽지 않은 형제였습니다.
며칠 전,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는 형제에게 맛있어 보이는 빵과 얼음을 동동 띠운 냉커피를 만들어 들고서 형제 옆에 앉아 함께 나누기를 권했더니 “나 같은 쓰레기 인생이 이런걸 먹어 뭐 합니까?” 하는 것입니다. “형제님이 왜 쓰레기 인생입니까? 우리 예수님께서 심자가 보혈의 핏값으로 구한 귀한 인생이며, 나는 형제님보다 더한 뇌와 형량을 짊어지고 살지만 내가 참으로 귀한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형제님보다 더 많은 감옥살이의 날들을 웃으며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데요.”
다른 때와는 달리 저의 말에 관심을 보이는 듯한 형제를 느끼며 더 말을 이어가려는데 관계자의 갑작스런 호출이 있어 다음날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하였지만 다음날 아침에 그 형제가 다른 교도소로 이송이 되어 버렸습니다.
엄마께 편지를 드리기 전에 옮겨간 형제에게 아래의 글을 담은 편지를 썼습니다.
“1936 년 어느 날 미국 아리조나 주에 살고 있던 보석 상인이 우연히 수석 전시회에 들렀다가 15 불짜리 가격표가 붙은 돌맹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보통 돌맹이가 아니라 사파이어의 원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인에게 “이것이 정말 15 불이냐” 물으니, 주인이 비싸다는 말인 줄로 알고 5 불을 더 깎아 주었습니다. 두말 않고 10 불에 그것을 사가지고 와서 온갖 기술을 다해서 목걸이, 팔찌 반지등 무수히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그 원석 한 덩어리로 그가 번 돈은 자그마치 228 만 불이었습니다.
형제님!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을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싸구려로 지으시지 않으셨답니다. 하나님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228 만불짜리 보물을 10 불짜리 싸구려 돌멩이로 착각하고 자기 인생을 함부로 내 굴리면서 싸구려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예전엔 형제님처럼 내 자신을 허접쓰레기처럼 여기며 낙심하고 삶을 포기까지 하려고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지만 내가 참으로 귀한 존재임을 알려주신 예수님 사랑에 감사하며 귀한 보석 같은 날들을 감사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형제님도 절망의 쓰레기 인생이 아닌 예수사랑 소망의 보석 인생의 날들을 살게 되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
이 시간, 사랑하는 우리 형제들이 싸구려 인생으로 전략하는가? 아니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삶을 살아갈 것인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잘 깨달아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 무한한 가능성과 귀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지켜가기 위해 보석을 다듬듯이 자신들을 잘 다듬어 하늘 아버지의 멋진 작품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저도 김밥 하면 한 김밥 하는데 ^^저도 어머니처럼 그 김밥 전도에 꼭 참여를 해야겠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김밥을 싸주면서 형제들에게 기쁨을 주는데 혹시 모르니 손이 녹슬지 않게 부지런히 싸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언제쯤 엄마가 만드신 김밥을 먹게 될까를 생각하고 엄마와 함께 김밥을 만들어 같이 전도할 것을 생각하면 절로 행복한 설레임이 마음을 배부르게 합니다. 항상, 사랑가운데 아들을 응원하시는 울엄마!
이번에 농사를 지으면서 기독교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 것은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예전부터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함께 공동 소유를 하면서 확장을 시키는 여러 단체들을 보았지만 농사를 짓는 공동체라고 해서 매우 흥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거기에 주님 하시는 일에 쓰임만 될 수 있다면 이런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 너무나 행복합니다.
어머니 이번 6 월 25 일에 면회오시는 날이 지금부터 손꼽아 기다려지네요.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