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실패가 없당께요 반봉혁 장로(‘두부전도왕’ 저자·왕지감리교회)
[출처] 전도는 실패가없당께요/ 두부전도왕|작성자 빛나리
“두부가 몰랑몰랑혀요? 깡깡혀요? 몰랑몰랑한 두부처럼 부드럽고 유익한 사람이 되세요. 두부 원료인 콩을 만드신 예수님을 만나면 모두 구원받을 수 있당께요” 토요일만 되면 아이스백을 어깨에 둘러매고
거리에 나서는 반봉혁 장로. 그의 가방 속에는 전도용 스티커가 붙여진 두부가 가득 들어있다. 매 주 두부 200모를 나눠주며 전도하는 반 장로는 순천시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전도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성령을 체험한 24년 전부터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 700명이 집사, 권사, 장로로 교회에 충성하고 있다. 그는 이런 열매를 맺기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도대상자를 놓고 집중해서 기도하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예수님을 전했다.
그가 두부전도왕이 된 것도 목욕탕에서의 전도 때문이었다. “3년 전 목욕탕에서 전도한 사람이 명함을 주길래 다음날 목사님하고 바로 찾아가뿌렀지요. 그 분이 두부공장 사장님이셨는데 두부 400모를 주시면서 전도할
때 쓰라는 거여. 그 뒤로 지금까지 두부를 대주고 있응께 하나님의 큰 은혜지요잉”
반 장로는 최근에 자신의 전도이야기를 담은 책 ‘두부전도왕’을 펴냈다. 발행한지 5일만에 2쇄를 찍을 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초교파적으로 그의 간증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빗발쳐 인터뷰가 힘들었을 정도다. 사실 그는 승주의약품(주), 누가약국의
대표다. 집안 대대로 약국을 해왔던 터라 약국도매상을 비롯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약국 운영도 바쁘지만 하나님 앞에 헌신하기로 작정한 지금 그는 (사)좋은모임 공동대표, 기독문화선교회 이사, 한국낙도복음선교회 총무도 맡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에는 낙도로 선교를 가고, 수요일과 주일에는 교회를 다니며
간증과 집회를 인도하고, 토요일이면 두부를 들고 전도에 나선다. 물론
매일 새벽기도와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예수님한테 올인하게된 배경이 뭘까? “평소 기도도 잘 못하던 제가 24년 전 교회 저녁집회에 갔다가 눈물 콧물 쏟으며 회개하고 변화되뿌렀어요. 일단
성령을 체험하고 나니께 예수님 전하지 않고는 못배기겠읍띠다”
모든 일에 하나님 먼저라는 그의 생각은 전도에 불을 붙였다. 하늘 나라를 먼저
확장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재다짐하게 된 것이다. 그당시엔 넉넉지 못한 살림이었지만 일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한 해에 적게는 30명, 많게는 70명 씩 전도하게 됐다.
그는 ‘구원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 ‘전도대상자의 눈높이를 맞춰라’ ‘감동을 주고 때를 맞춰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전도하라’ ‘천국과 지옥을 확실하게 알려줘야 한다’ 등 다양한 전도 노하우를 가지고 상대방을 복음으로 물들인다.
그의 전도열정은 예수님을 1%도 믿지 않았던 비례마을을 예수의 마을로 만들어놨다.
“유독 모이면 싸우고 전과자도 많아서 복음이 안 들어가는 마을 이었는디요. 3년
전부터 죽을 각오를 하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계속 전도하기 시작했지요잉” 일부러 건강강좌 시간을 만들어 약을 나눠주면서 구약과 신약을 가지고 강의를
하고, 농번기가 되면 함께 일하고, 마을 주민이 어려울 때면
먼저 달려가 도와줬다. 시간이 점차 흐르자 마을 사람들이 한두명씩 변화되기 시작했다.
“15년을 기도해도 안 넘어오던 마을 이장이 있었는디 전도하려고 하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뻐리고, 연장들고 찍어 죽이겠다고 쫓아와분당께. 근디
어느날 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장을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해주고, 교회에 모시고 왔더니 죽는다는
사람이 멀쩡하게 살게 된거여. 그라믄서 이 마을사람들의 깡깡했던 마음이 확 녹아뿌렀어요” 지금은 24가구 중 20가구가 넘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또한 반봉혁 장로는 3년 전부터 낙도복음선교회에 참여해 교회가 없는 여수 화정면
백야도에 있는 15개 섬들을 직접 배를 몰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4.5톤짜리 쾌속선 ‘등대호’를 구입해 여객선이 갈 수 없는 작은 섬에
생필품, 의약품과 복음을 가지고 전도에 나선다. 그
결과 15개 섬 중 9개 섬이 100%복음화 됐다.
“그곳에는 전기도 없고 물도 빗물을 받아먹지요잉. 그랑께 제가 가서 꾸준히 약도
주고 생필품도 주고 맛있는 것도 드리고 오믄 얼마나 좋아하시겄어요? 필요 없는 걸 갖다줘불면 성질나부는디
가스도 배달혀고 쌀도 갖다드리고 그라믄 사람들이 너무 고마워해뿌러. 꾸준히 정도 쌓고 대화도 하믄서
복음을 전하니 복음이 술술 들어가지 않겄어라. 낙도 선교를 하다보믄 한달에 돈이 엄청 들어가지만 하나님이
채워주싱께 꾸준히 할 수 있는거지요. 가다가 배가 서버린 적도 있을 만큼 위험할 때도 많지만 주님 위해
죽을 각오하면 아무 두려움도 없당께요”
“전도는 구원받을 때까지 해야하는 거랑께. 실패는 죽었을 때 외에는 없는 것이어요. 예수님의 눈으로, 마음으로, 심장으로, 사랑으로 전도하믄 사람들이 변화된당께. 평생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평강의 하나님을 전해주고 싶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