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지난주에 김밥을 만들어서 형제들에게 대접했을 때, 모두가 맛있게 먹는 모습에 행복했었습니다. 며칠 전에, 아침식사용으로 나온 김을 받아 들고서 형제들이 저의 눈치를 보는듯하여 제가 김밥이 먹고 싶으냐고 했더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아침엔 노역장에 출근을 해야 하는 관계로 식사를 빨리 마치고 설거지도 해야 하기에 주말에 만들어 먹자고 했습니다. 형제들의 웃는 모습에 행복했습니다.
식사용으로 지급 되어지는 김은 일인당 2 장씩을 주는데, 2~30 대의 젊은 형제들은 2 줄의 김밥으로는 양에 차지 않는 듯이 아쉬운 표정을 보입니다. 그럴 때 마다 나를 위해 만든 김밥 2 줄 중에서 반을 잘라 나누어 주면 어떨 땐 김밥 2 줄중의 1/4 인 반 덩어리만 먹게 됩니다. 군것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밥을 좋아하고 잘 먹는 저이지만 김밥 한 줄의 반 줄만 먹어도 배부른 듯 하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누군가가 제게 감옥 안에서 뭐가 그리 행복하느냐고 물어본다면 “행복하니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 있게요. 교화 방송을 통하여 생방송 뉴스를 볼 때면 광고도 함께 보게 됩니다. 광고 속에서 보면 ‘이 아파트에 살면 행복합니다’ ‘이 화장품을 쓰면 행복합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 행복합니다’ 라는 식의 광고를 보게 되는데 실제로 그러한 광고들처럼 “좋은 집에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고 살면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세상적으로 살던 저라면 그러한 것을 속에서 행복을 쫓아 살았을 거란 생각도 하게 되고요.
그런데요 어머니! 예전에 국민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방글라데시라고 했던 조사 결과가 기억납니다. 비록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지만 행복할 수 있고, 사회의 가장 암울한 것 같은 감옥살이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행복은 물질의 많고 적음이 아니요 환경의 열악함도 아닌 마음 안에 무엇이 담기느냐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진실로 예수님 믿고 하늘 아버지와 함께 하심 속에서 내 본성의 생각대로 사는 이기주의에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대로 살아갈 때 행복한 삶임을 고백합니다. 내 것을 채우려 애쓰며 먹어도 먹어도 늘 만족하지 못하고 배고파하던 세상 속의 시절에, 절대 누릴 수 없었던 나눔으로 채워지고 마음이 부자가 되어지는 예수님 안에서의 삶만이 진정 행복한 삶임을 고백합니다. 오래 전의 솔로몬이 왕도 부와 권력과 명예를 다 누리며 살면서도 행복한줄 몰라 거짓 것을 좇아 살다가 결국은 자신이 참으로 행복했을 때는 하늘 아버지를 보며 해 아래것이 아닌 해 위의 것을 보는 것이라는 고백이 깨달아집니다.
이 시간, 이스라엘 백성은 행복한 자들이었다고 했던 모세의 고백이 생각나서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이유를 신명기에서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신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진실로 깨달으며 믿습니다. 고백합니다. 내 주 예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을 믿는 오직 믿음 안에서 만이 참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 예수 모신 것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또한 누군가가 또 제게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고 물을 때 “네 행복합니다” 라고 분명하게 대답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죄의 노예생활에서 구원 받았고 하늘 아버지의 자녀로서의 복을 누리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겠습니다..
아직 봄인 5 월 인데도 낮 최고 기온이 30 도를 넘어가는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겨우내 넣어 두었던 여름 옷은 아직 꺼내 놓지도 못했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봄을 이리도 빨리 밀어내는지 ^^ 오늘은 교도소 운동장 10 바퀴를 뛰는데도 어찌나 숨이 헉헉 막히는지요. 평소 같았으면 이 정도면 땀도 잘 안 날 정도로 거뜬했는데 확실히 날이 많이 더워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은 건강관리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어요. 지금 건강할 때 체력을 충분히 단련 해둬야 제 몸을 지키면서 또 내 이웃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죠.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금부터 관리를 해야 하기에 첫째도 둘째도 신.구약 성경 잘 읽고 규칙적인 운동 외에는 방법이 없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같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감사함에 하루를 마감하고 맑은 정신으로 기쁨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주심에 너무나 감사 드리며 이 소중한 나날이 계속해서 지속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늘 어머니의 아들이기에 어머니를 닮기를 원하는 아들이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