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어머니! 오늘 아버지와 다른 장로님들이 먼 길을 오셔서 처음 뵈옵고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날입니다. 그래서 방에 들어와 이 기쁨을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을 드리며 마음에 깊이 감사를 드렸고 또 이렇게 기쁨으로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렇게 기쁘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 드릴 수 있는 이런 귀한 환경을 허락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가족들이 있게 하심을 감사하며 제가 참으로 구원 받은 것도 감사할진대 저를 이곳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아주시니 더욱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제게 행복동의 귀한 우리 가족들을 보내주셔서 그 귀한 한 분 한 분들을 통해서 아버지의 진리의 말씀을 통한 귀한 깨우침을 주시고 비록 이렇게 육신은 교도소 안에 갇혀서 지내지만 사도바울이 감옥 안에서도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하며 심령의 자유를 누렸던 것 같이 저 역시 심령의 자유를 누리며 어떠한 일에도 주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감사를 잊지 않게 도와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서 있는 이곳에 세상 사람들 눈에는 불쌍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 나라로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의 참 소망을 갖게 하시고 풍성한 은혜로 저희 모두에게 항상 풍성하게 더 하여 주시니 날마다 기쁨으로 감사함을 더합니다. 늘 아버지께서 하시는 그 모든 일을 저희들 항상 기쁨으로 감사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이 마음의 기쁨과 설렘을 정말 뭐라고 표현하며 그 마음을 다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아버지가 다른 장로님들과 방문하실 것이라고 힌트라도 주셨으면 이렇게 떨리고 놀라지 않았을 터인데 어머니가 저를 깜짝 놀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저에게 너무나 뜻 깊고, 평생에 지워지지 않을 행복한 순간 중에 하나로 제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정말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또 아버지와 제가 깊은 공감대^^가 하나 있다는 게 너무나 기쁩니다. 다시 한번 더 어려운 발걸음 하여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저는 우리 가족들 모두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110 여명이 생활하는 노역장이다 보니 여러 모습의 형제들이 모아져 있습니다. 그 중에 70 세가 넘으신 어르신들도 많고요. 젊은 사람들이야 3~40 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 노역장을 신청하여 차례가 되면 그곳에서 일을 하며 감옥살이에서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여 지낼 수 있다지만 어르신들은 연세 때문에 그러하시지도 못하고, 가족들의 외면도 젊은이들보다 더 심한 것을 지켜보면 참 안타까워집니다.
커피 타임이 하루에 3~4 번 있습니다. 새로 오신 어르신께, 커피를 권했더니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이런 분들의 십 중 팔 구는 형편이 어려우신 것을 저는 잘 알지요.
면회 때 오셔서 넣어주신 커피들을 어르신들 사물 보관함에 “맛있게 드세요. 어르신들은 참 귀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거든요” 요런 쪽지를 오려 붙여서 카피 4 통씩 넣어드렸어요. 물론 어르신들 모르게요. 또 물론 누군 줄도 모르게요 ^^ 커피 섬김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입니다.
어느 대학 교수가 수용자들과의 강의 도중에 갑자기 10 만 원짜리 수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이것 가질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였더니 모든 수용자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걸 본 교수는 10 만원 수표를 주먹에 꽉 쥐고 구기더니 다시 물었습니다. “이거 가질 사람 손들어보세요” 했더니 이번에도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는 또 그걸 바닥에 팽겨쳐서 신발 자국이 묻어 더러워질 만큼 발로 밟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거 가질 사람!” 수용자들은 당연히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가 수용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구겨지고 더러워진 10 만원짜리 수표일지라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군요. 여러분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겨지고 더러워진 “나”일지라도 그 가치는 전과 다르지 않게 소중한 것이랍니다. 실패하고 감옥 안에 내 팽겨쳐진듯 여겨질지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여러분 그 자체는 어느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엄마를 뵙고 돌아와서 천하보다 귀한 하늘 아버지의 자녀임이 더욱더 깨달아지면서 언젠가 들었던 교육시간의 강사의 말씀을 기억하며 제 생각을 덧붙여 담아 보았습니다. 먼 길 마다 않고 달려오신 엄마와 우리 행복동 가족들 그 발걸음이 얼마나 설레고 행복하셨을 지가 절로 알아지는 시간, 저 같은 사람을 안아주심과 그 안아주심을 통하여 제가 참으로 귀한 존재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나의 슬픔이 변하여 기쁨의 춤을 추게 하시며 그런 저로 말미암아 ‘습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말씀대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늘 아버지가 계심으로 누리는 복임을 알고 감사 드립니다. 천하보다 귀한 아들이 된 사실을 다시금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참 사랑이 눈물 나도록 감사하고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