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울엄마, 이모님, 사모님 집사님 젊은 독수리 날개 쳐 올라 날으듯 하는 그 강건함으로 이 먼곳남쪽 끝까지 오셨다가 기쁘게 귀가 하셨을것을 믿습니다. 사랑하고 감사드려요.
넣어주신 라면 65 개 중에서 한박스 12 개를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40 살 난 형제에게 주었습니다. 한동안 다투지도 않고, 요즘은 저를 따라서 식사시간등에 함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사랑스러웁기도 하지만 라면을 좋아하는 형제라서 가끔씩 라면 선물을 하곤 합니다.
원체 고집이 세기도 하지만 자기것은 절대로 남들에게 주지 않는 형제인데 그날은 제가 선물(?)한 라면 한박스를 자신이 생활하는 방으로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다음 날이 되어 노역장에서 만난 형제에게 인사를 나눌때에 형제가 웃으면서 제게, 자랑하듯이 말을 하는 겁니다. 라면을 방에 가지고 가서 함께 지내는 형제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말을요. “이제는 먹는것도 나누어 먹을 줄 아네?”라고 형제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해 주었더니 그 형제가 당연하다는 듯이 제가 또 줄것을 아니까 나누어 먹은 것이고 나누어 먹으니까 방 사람들이 좋아해서 자신도 기분이 좋다며 싱글 생글거리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
사랑하는 엄마,
천연덕스레 대답하는 형제의 말속에서 순간 하늘아버지께 대한 저의 신앙의 기본 마음을 가르침 받는듯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풍성하신 주님것임을 알고 믿고 구하고 채워주시면 나누고 나눔으로 누려지는 행복속에서 감사하고 기뻐하면 되는 이 단순한 마음을 저뿐아니라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만 여기며 지내온듯 했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서 28 년의 세월을 살아온 형제가 있습니다. 오랫동안의 감옥살이를 했지만 좌절이나 낙심하지 않고 조용히 모든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출소할 희망을 갖고 기다렸더니 이번 성탄절 가석방의 혜택을 받을수 있겠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비록 편지를 통하여썼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천국의 소망을 갖게 되었다며 출소 후에도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형제의 고백을 들으니 제 안에 하늘의 풍성함이 담아지는 것이 느껴져서 참 행복했습니다. 형제에게 참으로 오랜 기다림이었을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음을 기뻐하게 되는 성탄절, 매일매일이 기쁨의 날이지만….하여 곧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는 성탄절에 즈음하여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마음을 떠 올려봅니다. 열처녀중에 신랑을 기다리며 달랑 등만 가져온 신부들의 모습에서 준비되지 않은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꼭 만나야 할 이가 누구인지 안심하지 못한채 하루 하루 조급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말입니다. 반면 등과 함께 기름까지 준비한 다른 신부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보았어요. 주님을 만나고 싶어 간절히 기다리다가, 내 앞에 나타나신 그분을 기쁘게 맞이하는 아름다운 모습 말입니다.
TV 교화방송에서 “동물 농장”이라는 프로를 시청하곤 합니다. 주로 강아지나 고양이등 애완동물에 관한 내용인데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게 여겨집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누가 오는지를 알고 꼬리를 치며 좋아하는데 문은 열고 들어오는 것은 여지 없이 주인이었습니다. 언제나 오나 기다리며 늘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것입니다.
이 시간 생각해 봅니다. 저는 주님께서 나를 위해 오시고 있는데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가?...깨어있는 모습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 하는 행복한 신부가 되기 원합니다. 등과 기름을 미리 준비함으로 아쉬움없이 이번 성탄을 맞이하기 원합니다. 환한 얼굴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모습으로 주님 오시는 길을 눈부시게 빛나게 하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은 노역장에 출역을 하여 넣어주신 라면과 주신 용돈으로 내의등, 물품들과 영양제들의 선물들을 연세드신 분들과 여러형제들에게 선물하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하심을 기뻐하며 복음을 전하렵니다.
함께 기뻐하게될 저나 노역장의 사랑하는 형제들과 늘 변합없는 사랑으로 먼길을 마다않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 어머니와 이모님과 사모님과 집사님과 아버지와 행복동의 모든 가족분들의 마음이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주님을 향하며 반짝이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주님이 직접 행하시기에 올 한해도 늘 기쁨을 가질 수 있었고 살아계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에 하늘 평안과 즐거움속에서 감사함으로 또 한해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오직 한사람 저 요한이를 위해, 저의 사랑탱크를 가득 채워주시겠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모든 것을 행하셨던 어머니와 우리 행복동 식구들에게 정말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며 믿음을 행하는 삶이 무엇인지 또 올 한해한 많은 것을 배운 귀한 시간들이 되었음에 감사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처럼 믿음이 훌쩍 자랄수 있는 그런 성령의 특효약 같은 것은 없을까요?^-^ 아들도 얼릉얼릉 영의 음식을 먹고 자라 지금의 어머니처럼 담대하게 주를 자랑하며 가는 곳곳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요한이란 멋진 이름을 주신 어머니께 너무나 감사 그 이름에 걸맞게 혜수님께 사랑받는 귀한 아들이 될것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