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40 세의 수감자 형제가 있는데 자기 성질대로 행동하기에 대부분의 동료들은 그를 멀리합니다. 작업을 이끄틑 팀장이 제게 와서 하소연을 합니다. 자신이 그 형제에게 작업을 시키려하면 자꾸만 트집을 잡고 자신을 무시하려 하여서 속이 상하다며 그 형제를 담당자에게 알려서 다른 곳으로 보내버려에겠다고 하면서 그래도 제 말은 잘 들으니까 혼좀 내고 알아듣게 말좀 해 달라고 하는것입니다.
어제 그 형제와 함께 운동장을 거닐면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조금은 정신 연령이 낮은 형제이기에 사람들이 대하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싫고 사람들도 그가 막무가내고 모자란 녀석이 고집만 세다고 하며 처음부터 도전적으로 말을 하니까 그 형제는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믿고 있는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성향이었으니까요.
사랑하는 엄마, 전선줄 한 개를 작업하면 10.8원, 20 원, 30 원 이렇게 3 종류의 작업을 하는 곳에 제가 출근하는 노역장입니다. 하루종일 작업을 하게 되면 숙련자는 200 여개, 그렇지 못한 이는 100 여개의 작업을 합니다. 그 형제는 형편이 어렵기에 전선줄을 하나라도 더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평소 그 형제의 성격을 못마땅해 하는 이들은 그 작업하는 모습 마져도 못 마땅히 여겨서 일부러 작업량을 적게 배당해 주니까 그 형제는 자신을 싫어 함으로 느껴져서 팀장에게 말투를 거칠게 하게 된다고 하는것입니다.
오늘도 그 형제에게 노역장의 사람들이 자신을 왜 싫어하는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도 팀장은 팀을 이끄는 사람이니까, 팀장이라서 많은 사람을 대하게 되니 고충이 크니까, 팀장이 형이니까, 나를 봐서라고 앞으로는 화를 내지 말고 온순하게 말을 하고 먼저 미안했다고 사과를 하는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형제가 느닷없이 저한테 그러는것입니다. “형은 왜 저에게 잘해줘요?”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나도 형제처럼 똑 같은 말과 행동을 했었는데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마음으로 알게 되고 그 사랑을 믿고 누리게 되니까 하나님 사랑이 감사하고 그래서 형제를 사랑하게 되니까 잘 해주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게 된거야” 라고 말해주면서 예수믿는 기쁨을 그 형제에게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노영작에 들어와, 추운 날씨였기에 따뜻한 커피를 나눈 다음에 작업 준비를 할때아 참 흐뭇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형제가 팀장에게 다가가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사과를 하는 말이 들리는것이었습니다.
엄마의 가르침과, 또한 오랜 감옥살이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전도는 말과 혀로서 “나는 예수쟁이입니다”라는 것이 별 전도에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것입니다. 제가 행함이 있더라도 그 행함이 에수믿고 천국가라는 목적임을 표현해서도 별 성과가 없음을 깨닫게 되구요, 그저 생활속에서 자연스레 형제들과 소통하고 저의 모든 행함이 형제들에게 “왜? 손해보는 중에도 즐거워하고 오히려 더 베푸려 하는걸까? 라는 궁금증이 증폭될 때, 그때 제가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음과 그 사랑이 목적이 아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근원이 사랑의 하나님이 라는것을 자연스레 들려주게 되면 형제들에게 예수 사랑의 진정성이 담아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담아짐의 전도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용돈으로 이번주에도 또 성경책과 우표를 구매할것입니다. 또한 커피며 여러가지, 형제들과 나눌 음식들을 구매할것이구요, 하루에 많아야 2,000 원, 한달에 3,4 만원의 수입을 정부로부터 받는 가난한 형제들에게 전달할것입니다.
오늘도 저는 하나님자녀의 수준으로 사는 너그럽고 넉넉한 자로 형제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것이 진실한 간증이 되기를 원합니다.
전화를 드렸을 때, 엄마, 이모님, 정송자사모님, 이기열선교사님과 여러분이 같이 통화를 할수 있었고 기쁘고 행복한 웃음과 음성을 듣는 귀한 시간이 참 감사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사랑하며 기쁨을 누리는 그 복된 시간들을 그려보면서 엄마와 함께 교제하시는 그시간이 얼마나 부럽던지요^-^
끊이지 않고 마르지 않는 사랑의 풍성함을 사랑쟁이들께서 모이는 자리에 부어주시는 우리 하늘 아버지의 기뻐함이 공급되기 때문이겠지요.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심은 능력이 되고, 행복이 되고, 사랑이 되어 우리 행복동 가족분들의 오늘 하루를 힘있게 이끄실줄을 믿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