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를 향해서”
우리 행복동 가족들은 내일도 하나님이 주신 귀한 디모데와 요한이를 만나러 새벽 5 시 반에 출발하여 전남 장흥으로 다시 옮긴 디모데와 광주에 요한이를 면회하러 갑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함께 지내는 형제중에는 왼팔 팔목까지 장애를 겪는 형제가 있습니다. 손이 없는 것이죠. 그 형제가 어제 오후에는 방 구석퉁이에 앉아서 뭔가를 하는듯 하더니 저녁 무렵에 분홍색 하트가 예쁘게 담겨 있는 편지지를 주는것입니다. 그 편지지로 지금 엄마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만나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도와주어서 고맙다면서요. 며칠후에는 출소하게 되는데 교회 나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도 그리 살고 싶다고 합니다.
좋은 사람…도움을 준 사람에게 고마워 할줄 알고 그 고마움을 이렇게 예쁜 하트를 그려서 표현 할줄 알면 이미 좋은 사람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교회를 나가면 그렇지 않던 누구나 다 좋은 사람은 될수 있으나 우리 인생의 주관자가 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어 진짜 좋은 것들로만 주시고 싶어 하시는 참 좋은 분을 만나야만 진짜 좋은 사람이 되는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어쩌면 청주에서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전국의 교소도의 훈련생들이 오고 가는 대 이동이 있다고 하니까요. 6 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에 함께 하였던 형제들에게 참 좋으신 에수님을 전하고 알리는데 저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진짜 좋은 사람이었는지…진짜로 좋은 사랑쟁이였는지….
교도소 안에서 지금처럼 방안에서만 생활하고 있을 때에는 칼이나 가위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종이나 헝겁 같은 것을 자르려면 어려움을 겪에 됩니다. 한 형제가 메모지를 만들려고 A4 용지를 자르려고 합니다.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지 못하니까 옷을 꿰메는 바늘의 뽀족한 부분을 사용하여 플라스틱 자를 기준 삼아 종이를 자르려 했는데 바늘이 지나간 자리가 삐뚤 삐뚤.. 그러다 보니 종이가 깔끔하게 잘리지 않구요.
감옥에서는 구하기 힘든 자이다 보니 워낙 많이 써서 흠집이나 골곡이 있겠거니 싶었는데 그렇치는 않고 제가 해 보겠다고 한 후에 자를 종이 위에 놓고서 바늘을 자에 잘 기대어서 조심스레 그었더니 종이가 직선대로 잘 잘리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형제에게 종이를 다 잘라주고 나서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자가 아무리 똑바르다 해도 자를 따라가야 할 바늘이 잘 기대어 있니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구나….
그래요 엄마, 기준이 되는 자가 문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손이 잘못되었던겁니다. 손에 쥐어 있는 바늘이 자에 온전히 몸을 기대지 않으니 온전히 자신을 내 맡기지 않으니 삐뚤 삐뚤인거였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제가요 여전히 부족하고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손에 장애를 겪는 형제가 저의 모습을 통하여 교회에 나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저의 모습을 좋다는 기준으로 보았기 때문일꺼라는 생각이 돕니다. 그렇듯이 저의 모습이 또 누군가의 기준이 될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별히 감옥안에서 참 좋으신 사랑의 예수님을 전함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울 엄마의 삶을 배우고 보고 따라하기를 원하듯이 저의 삶도 형제들 누군가가 보게 따라하게 되겠지요.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엄마가 아들에게 암송하기를 권면하셨던 말씀중에 한 말씀이 절로 생각납니다. 말씀처럼, 저희 행실을 통해 울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저 부터도 온전히 하늘 아버지께 잘 기대고 맡기는 방법밖에 없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텃세가 있던, 그렇지 않던 제가 먼저 남을 대접하겠다는 사랑쟁이의 마음을 앞세우면 웬만한 형제들은 다 울다가도 웃게 되니까요.^-^
사랑하는 엄마, 저만큼 삐뚤삐뚤했던 인생이 또 어딨겠나 싶습니다. 그런 제가 긍휼을 입은 까닭이 우리 주님이 먼저 일에 오래 참아 주셨음을 고백하게 되었으니 저도 잘 참고 형제의 참 좋은 본이 되어야겠지요. 위하여 늘 힘껏 응원하여 주시는 울엄마,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제가 어머니를 처음 알게 되면서 첫 서신을 보냈던 글을 지금 다시 읽게 되니 쑥스럽기도 하고 제가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어요. 어머니를 처음 뵙게 되었을 때 당시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었는지 제 생애 다시 오지 않을 그런 큰 행운이요 또 크나큰 감동이었습니다.
처음 어머니를 뵜을 때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변화가 되었고, 또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를, 스스로가 체크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는데 정말 너무도 많은 것이 변화가 되었음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습관처럼 불평, 불만, 낙심, 절망, 한탄만 늘어 놓았던 제가 어느새 감사와 긍정, 희망과 기쁨, 믿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뀌어서, 전에는 어두운 곳에 갇혀 이 어둠이 오직 이 세상에 전부라고만 생각을 했던 제가, 그런 어둠을 걷어주신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 안에서 밝음의 세상, 곧 새 세상속에 새 삶으로 거듭나, 예전에 저와 같이 아직까지 이 어둠이 이 셍에 전부라고만 생각하는 제 주변의 많은 형제들을 위해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밝고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이 세상을 알리려고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전 제자신 이렇게 까지 변화가 될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어요. 제 자신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수도 있겠지만 누구보다도 제 자신이 너무도 변회됨을 느끼기에 어머니 앞에서도 이렇게 말씀을 올릴수 있는것이고 또 이 모든것에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 정말 감사해요. 어머니를 생각하면 정말 감사와 사랑이라는 단어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늘 기도로 사랑으로 저화 함게 하여 주시는 어머니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올리면서 어머니 빨리 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