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제가 장애우 수감자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왔습니다. 다리를 제대로 못걷는 사람,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 아무런 목적 없이 살아가기에는 힘든 일을 할 감옥살이인데 육신마저 온전치 목하여 더욱 힘들게 살아갈 인생들과 마주하게 되니 온전한 육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저희 현실이 더욱더 감사하고 복된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온전치 못한 육신으로 어떤 죄를 범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그 자체가 베데스다 연못에서 우리 주님을 그들이 만나게 되어 주님의 품에 들어가 생명의 참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 방으로 옮겨오니 아픈 병자들의 방임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방안 구석 구석 마다 더럽혀진채 방치되어 있는 걸레며 생활용품들….시커멓게 곰팡이가 피어 있는 화장실 바닥과 벽면들….
주일인 오늘까지 닦고 닦아도 남아 있는 화장실의 곰팡이 자욱들을 보면서도 오랫동안 제 안에 굳게 자리해 있는 좌의 곰팡이듯, 매일 매일 닦고 또 닦아 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냄새나는 걸레들을 다 버리고 새로운 수건들을 구매하며 마련해 놓고 더럽혀진 벽면들을 A4 용지를 구매하고 풀을 만들어서 조금씩 시간을 내어 붕였더니 이제서야 온 벽면을 도배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한형제가 도배를 마치고 마무리하고 있는 제게 그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교도관이 알아주는게 아닌데 뭐하려 고생하느나구요. 그래서 그랬지요. 저의 수고를 이미 형제님이 알고 그리 말하는 것이고 나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알고 계시면 돤다구요. 저는 이 형제들을 섬길수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육신의 교만이나 자만으로 형제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기를 원합니다. 하늘 아버지의 참 사랑의 위로가 형제들의 마음안에 누려지기를 원합니다.
참 많이 소중한 울엄마! 존뉴톤에게 기도를 해준 어머니처럼 아들을 이렇게 항상 곁에서 떠나지 않고 기도로 세워주시는 울엄마,
사랑하는 어머니,
아마도 제가 이리도 버티고 주님 안에서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갈수 있는 것, 제 곁에서 늘 기도해 주시는 어머니라는 큰 버팀목이 저를 지탱해 주는 결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감사드려요.
제가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면 제가 나아갈 길, 제가 가야 할 일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며, 아마도 지금까지도 눈뜬 맹인이되어 그냥 이 세상이 시키는 대로 이 세상이 원하는 대로, 또 이 세상이 가라는 대로, 저는 아마도 그들이 짜놓은 판에 그대로 제 몸을 맡겼을 것입니다.
이번에 보내주셨던 “존 뉴톤”의 이야기 또한 저에게 있어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였고, 제 삶 속에서도 존 뉴턴과 같은 그런 삶의 맥락을 찾을 수 있었으며 특히나 공감이 되는 부분도 너무나 많아 이번에 보내주셨던 존 뉴톤에 관한 이야기를 몇 번을 읽어 보았는지 모릅니다. 만약 존 뉴톤의 어릴 적 그의 어머니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았다면 비록 세상적으로 살면서 노예상인을 하면서 죄를 지었고, 부도덕하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으며 사악한 짓을 했던 그가, 오늘 날 자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과거의 삶을 뉘우치며 진정 능력 있는 복음의 사역자로 주님을 증거할 수가 있었을 까요?
저는 그의 간증에 주목했던 건, 그의 변화된 모습에 너무도 놀라웠고 또 감동이었지만, 그가 세상의 유익을 찾아서 하나님과 멀어져 죄를 짓고, 방탄한 생활을 일삼을 때를 저는 더 주목하였고, 또 그가 비록 어릴 때였지만 그이 어머니가 그에게 사랑으로 심어준 신앙의 씨앗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존 뉴톤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 올수 있었고 죄를 짓는 그 순간도 죄를 억제하고 누룰 수 있었던 건 그이 간증에서도 볼수 있듯이 어머니의 사랑이 어머니의 많은 기도와 눈물이 그를 진정으로 변화 시켰고 그를 새로운 인생으로 이끌었던 것이라 믿습니다.
아마도 존 뉴톤에 관한 저의 생각을 쓰라고 한다면 아마 밤을 새도 그 이야기를 이 지면에 다 담담 못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버티고 할걸음 한걸은 예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건 제 인생에 제 곁에서 늘 눈물로 기도해 주시는 나의 어머니라는 큰 버팀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어머니의 아들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하신 것이 제게는 너무나 큰 축복입니다.
말씀으로, 사랑으로 제 마음속엔 항상 어머니를 통해서 주신 주님께 나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셔서 열매가 자라고 있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