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께 직접 꼭 한번이라도 카네이션을 어버이날 달아 드려보고 싶은 게 아들의 마음인데 올해도 마음과는 다르게 어버이날을 맞아 제대로 된 카네이션을 한번 달아드리지 못할 것 같아 아들이 많이 죄송할 뿐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가슴에 올해도 제 손으로 직접 달아드리지는 못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생각하면서 달아드릴 카네이션을 한번 그려보았습니다. 솜씨는 별로이지만 제가 그림을 보내드리는 제 마음을 받아주셔서 마음속으로 달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그림으로 그린 카네이션은 우리 부부가 보고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디모데는 원래 그림을 잘 그리는데 요한이는 그림을 처음 그려보았다고 하는데 점점 잘 그리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뵙고 나서 아들이 변화된 게 너무나도 많은 것 같아, 사실 요즘 들어 스스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너무도 많은 것 같아요. 원래 공부도 잘 하지 못했고, 차분한 성격도 아니었으며 책도 지금처럼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머니를 만나고 나서 책이 좋아져서 약 3 년동안 어머니가 보내주신 50 권이 넘는 책을 두번씩 노트에 적으면서 읽었고 성격도 많이 차분해졌으며 목표한바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어서 대학교 학사고시까지 검정고시로 합격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11 독을 묵상했으며 성경은 로마서 8 장을 포함해 총 160 절 이상을 암송하게 되었고 이번에 에베소서 암송을 시작하게 됐는데 에베소서 말씀까지 암송이 다 끝나면 300 절 이상 암송을 마치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제가 어머니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 제가 진행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과연 교도소 안에서 가능이나 했겠습니까? 아마 신세 한탄하면서 썩어짐의 종 노릇 하는데 앞장이나 서지 않으면 정말 다행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
저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떠한 것을 드려도 아깝지 않는 우리 어머니! 제가 어머니께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아들이 변화됨에 그치지 않고 날마다 어머니의 아들이니까 어머니를 닮아가려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5 월 9 일이면 미국에 씨애틀에 가서 말씀을 전하러 가실 터인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도하고 있으며 잘 다녀오시기를 아들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가 제 곁에 계셔 아들은 너무나 든든하고 또 너무나 행복합니다. 너무나 감사 드리고 또 감사 드리면서 어머니! 아들이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