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빛과 소금으로 – 청주 주님의 교회 (동아일보 연재)
이 연재를 읽으면서 하나같이 공통된 점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이며 또 공통점은 자신은 청빈하고 검소하게 이웃은 풍성하게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전도가 안되어서 하루에 36 개씩 교회가 문을 닫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그물이 찢어지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7 명이 개척 멤버였는데 십여 년 만에 1000 명이 넘어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 교회의 슈퍼마켓, 상품권….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이지만 이를 사랑으로 하나로 묶어낸 교회가 있다. 충북 청주시 홍덕구 사창동 “청주 주님의 교회”이다. 이 교회는 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슈퍼마켓도 운영한다. 신자가 아닌 일반인도 교회의 문턱을 느끼지 않는 열린 교회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방문한 이 교회는 다른 곳과는 확실하게 달랐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교회 본당과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있는 “사랑의 나눔 마켓”이다. 약 50 평 남짓한 공간에 쌀과 라면, 통조림, 세제, 화장지 등 60 여종의 생활필수품이 빼곡하게 진열돼있다. 기부 받은 의류는 1000 원에 판매한다. 2007년 4 월 문을 연 이 마켓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맞춤형 사회 구제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시기를 보면 교회를 개척한지 5 년만에 진취적으로 한 것을 볼수가 있다.
“아직도 끼니를 걱정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삶을 포기하는 이웃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구호품을 받거나 식사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회 표어가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교회’입니다. 목사나 사람들의 꿈’이 아니라….사실 교회 건축이나 세습등 요즘 대형교회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고민하면 쉽게 풀립니다. 교회 목사의 정신은 청지기이죠. 맡겨진 물질은 하나님 뜻에 따라 써야죠” 라고 주서택담임목사는 말했다.
이 마켓의 운영원칙은 분명하다.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매년 1 억원 어치의 “사랑나눔 상품권”을 발행한 뒤 매달 신자들에게 1 인당 5 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 상품권들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신자와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가족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사회안전 망에서 빠진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마켓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며 매주 화목요일 열린다. 이 마켓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교회의 이웃 사랑이 신앙에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신자들의 믿음이다. 자원봉사자 박영숙씨는 “일부 교회와 신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차갑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교회 내에서 ‘끼리끼리’ 잘 지내는 게 아니라 세상과의 소통 이라며 이 마켓은 교회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사랑을 실천하는 장이자 이제 우리 교회의 자부심이 됬다.” 고 말했다. 실제 이 교회는 전체 예산의 50% 이상을 선교와 교회 밖 이웃 사랑에 사용하고 있다.
2002 년 12 월 교회 개척부터 현재까지 교회는 “허리띠를 졸라 매며 살아야 한다”는 가난한 교회의 정신을 지켜가고 있다. 주목사는 개척 당시 철거 직전의 헌 예배당 건물을 구입했다. 건축이 아니라 본당의 낡은 외부 벽돌을 교체하는 리모델링을 선택했고 의자와 집기는 주변교회의 것을 재활용했다. 십자가조차도 한 신자가 나무를 베어 만든 것이다. 본당 외벽에서 다른 교회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것을 봤다. 이곳이 한때 다른 교회였음을 알리는 주춧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대학부 간사는 “높고 호화로운 치장은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다. 검소한 교회 운영으로 주변을 돕고 있는 우리 교회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자 7 명으로 출발한 이 교회는 이제 1000 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농어촌의 미 자립교회 100 여 곳을 지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세상을 향할 때 전도가 안 된다고 하는 교회에 원인을 잘 볼 수가 있습니다.)
민주적인 교회 운영 방식도 교회 재산을 둘러싸고 원로 목사와 담임목사, 장로등 내부 구성원의 갈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게 개신교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교회는 처음부터 통상 70 세인 담임목사의 정년을 65 세로 낮췄다. 담임목사와 장로의 경우 임기제를 (6 년) 도입했고 출석 신자 3 분지 2 의 찬성을 받아야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외양이 아닌 제대로 된 청지기의 삶이 얼마나 힘든가를 주목사의 말에서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설교가 참 어렵습니다. 설교 그대로 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이 설교대로 살고 있는지 성도들이 언제나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주 목사님은 이미 은퇴를 하셨고 2 대 목사님이 지금은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