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핫 팩을 20 개 구입하였습니다. 따뜻한 남쪽에서 지내다가 온 탓도 잇지만 청주의 기온이 매우 춥게 느껴져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하였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곳보다 오래된 건물이어서 난방 시설이 많이 열 약합니다. 전국 교도소의 대부분에 난방용 온풍기등의 기계들이 다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여기는 연탄난로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곳이 청주교도소입니다. 컴퓨터 교육실은 그런대로 따뜻하지만 널따란 기계교육장에는 연탄 난로만 2 개가 놓여 있는 탓에 기계 교육장에 나와 있을 때에는 절로 발을 구르게 됩니다. 그래서 핫팩을 구입하였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영하 16 도까지 기온이 내려갔었습니다. 난로가 2 개 뿐인지라 조금 드센 성향의 동료들이 난롯가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마음이 약한 동료들은 혹시나 하고 난로가의 빈자리를 기대해 보지만 빈 자리가 나올 리가 없었습니다.
난롯가에 있지 못하는 이들에게 핫팩을 한 개씩 나누었습니다. 받은 형제들이 신이 난듯이 핫팩을 흔드는 모습들이 아이들 같아 보였는데 흔들어서 따뜻해진 핫팩을 저마다 왼쪽, 오른 쪽 주머니에 번갈아 넣으며 손을 데우고 어떤 이들은 두 손으로 핫팩을 꼬옥 감싸 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잘 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함께 속으로
♬ 핫팩보다 따뜻한 손 예수님손
핫팩보다 따뜻한 손 예수님 손
핫팩보다 따뜻한 손 예수님 손
예수님 손 꼭 잡으세요♬ 라는 찬양이 절로 흥얼거려졌습니다.
“햇빛보다 더 밝은곳~~”이라는 찬양곡을 바꾸어서 부르게 된 것입니다. ^-^
사랑하는 엄마! 신문과 TV에서는 금요일에 테니스 경기를 마친 정현이라는 젊은 청년에 대한 소식을 연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메이져급 테니스 대회의 4 강에 올랐고 발바닥 물집의 고통까지 감내하면서 최선을 다한 모습에 모든 국민들이 응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2 세의 젊은 청년의 물집에 벗겨진 발바닥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 되도록, 매 순간 순간마다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때마다 동반되는 발바닥의 아픔과 고통을 참아냄을 청년의 의지와 노력을 생각하니 숙연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생각해 봅니다. 저는 과연 세상이라는 경기장에서 저 어린 청년과 같은 의지와 투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는가? 썩지 아니할 의의 면류관을 얻고자 과연, 최상의 노력으로 달음박질을 잘 하고 있는가?
컴퓨터 학습실에 들어서면 칠판 윗면에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절제하는 고통이 필요하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한 청년은, 세상이 주는 승리를 위해 아픔과 고통과 또한 평안함과 포기하려는 마음들 모든 상황을 참고 이겨내는 절제의 투혼이 있었을 텐데 하물며 썩지 아니할 승리의 면류관을 얻고자 하는 저는 얼마나 많은 절제의 투혼이 필요하겠는가? 싶었습니다. 세상의 경주는 살이 들어나도록의 고통을 절제하는 경지이지만 믿음의 경주는 제 자신과의 싸움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이름을 위하여 엄마와 아버지와 이모님과 사모님, 집사님과 행복동의 가족 모든 분들마다 “절제의 투혼”을 힘껏 발휘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몽골 사람 암환자들과 다른 분들 여러분들이 다 같이 모여 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식탁에서 같이 먹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고 행복해 보이는지요. 너무도 은혜스러웠습니다. 전에 필리핀 형제 자매들이 어머니 거실에서 그렇게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함께 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역시 은혜 중에 최고의 은혜는 예수님으로부터 나오는 은혜가 최고임을 또 한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애수님께서는 너무도 크신 분이시기에 은혜도 여러 가지로 내려 주시는 것 같아요. 예수님을 믿으면 가난한자가 부요 하게 되고 슬퍼하던 자가 기뻐하게 되고 병든 자가 낫게 되고 어리석었던 자가 지혜롭게 되고 불행했던 자가 행복하게 되고 무의미하게 허송 세월 하던 자가 큰 의미를 갖고 보람되게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허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받는 은혜로만 만족을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서 받는 은혜중의 최고의 은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구원을 받는 것이니, 잠시 잠깐 나에게 더해지는 것에 만족을 하고 땅만 바라보기보다는 영원히 사는 본향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지금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절대 알지 못할 것처럼
지금 이웃 사랑 하지 못하면 절대 하지 못할 것처럼
지금 성령 받지 못하면 절대 받지 못할 것처럼
오늘이 아니면 절대 안될 것처럼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지금 주어진 우리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아들이 되도록 늘 힘쓰고 전진하겠습니다.
늘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 덕분에 이렇게 ^^웃음이 그칠 날이 없네요. 늘 감사 드리며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