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교도소로 이송된 디모데의 훈련 이야기” 사랑하는 엄마, 이곳으로 온지도 벌써 보름이 넘게 지났습니다. 보름 중에 일주일 가량은 눈이 와서 눈구경을 실컷 했습니다. 덕분에 눈을 치우느라 운동시간의 운동은 제대로 할수 없었고요. 춥고 힘들기도 하며 눈 치우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서로들 미루는 중에 계속적으로 한번도 빠짐없이 눈 치우는 일에 참여했던 저에게 수고 한다면서 누군가가 목장갑을 한 켤레 주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방안에서 함께 지내는 동료들 중에 한 명입니다. 이곳은 모두 장기수들만 있습니다. 청주에 온 날부터 지금까지 화장실에 들어가서 배식용 통을 닦는 일을 한끼도 빠뜨린 적이 없습니다. 식사를 한 그릇들은 방안의 싱크대여서 한 사람씩 번갈아 가며 닦지만 화장실에 들어가서 닦는 것은 좌변기 뚜껑을 닫은 후 뚜껑 위에서 설거지를 해야 하는 좁은 공간이라서 물이 사방으로 튈 수 밖에 없는 까닭에 맨발에 내의를 무릎가까이까지 걷어 올리고서 설거지를 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설거지를 끝난 후에 방바닥을 닦은 걸레들을 세탁하여야 하기에 발에 물이 묻지 않을 수거 없고요. 올 들어 가장 추웠던 날, 그날도 아침 식사 후에 설거지를 마치고서 물에 젖은 방을 닦고 나서 동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발가락등을 손바닥으로 비비며 마찰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동료가 자신이 품고 있던, 따뜻한 물이 담긴 펫트병을 건네 주면서 발을 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엄마, 새로 이곳으로 온 저에게 먼저 자리잡은 텃세(?)를 부리면서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힘든 마음을 품게 되지만 곱지 않는 눈총 옆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고운 눈빛들로 인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이곳으로 보내신 뜻, 이루고자 하신 그것을 붙잡으려고 뒤따르는 일에 힘을 내며 오직 주님이 저를 이곳으로 부내신 뜻, 이루고자 하신 그것을 붙잡으려고 뒤 따르는 일에 힘을 내며, 오직 화해와 양보와 사랑하는 일에 도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는 간절함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제 의지대로 살겠다고 하면 결코 감당할 수 없는 때를 그 동안 엄마가 가르쳐주시고 권면하여 주신 말씀을 기억나고 그 말씀이 저의 마음을 지키도록 이끄는 것이 성령의 도우심이며 제가 예수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참으로 은혜로움을 고백하기는 형제들을 통하여 겪게 되는 힘듦과 저의 마음 지키기에 두려움이 일 때마다 엄마가 암송하게 하셨던 말씀들이 저의 힘듦과 두려움을 이기는 힘이 되고 능력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애써 기억하려 하면 잘 생각나지 않던 말씀들인데도 생각 날 때면 주께서 저와 함께 하심임을 깨닫고서 그 감사함이 눈물이 되어 동료들이 의아함과 걱정의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 청주에서 처음 뵙게 될 것이 많이 설렙니다. 오시는 길, 울 엄마와, 이모님과 사모님과 집사님 기쁘고 복된 걸음이 되시도록 울 아버지께서 함께 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엄마를 뵙고 제 기쁨탱크와 사랑탱크가 가득 차 질것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디모데와 요한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곳에 형제들을 잘 섬길수 있게 오늘도 두군데 교도소를 향해 달려갑니다. 요한이는 크리스마스때 자신이 형제들을 모두 푸짐하게 하는 파티를 준비하는데 다른 형제들이 자신들도 같이 하고 싶다고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너도 나도 같이 나눔을 하여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