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밥이다 -미즈노 겐조의 시집(2)”
미즈노 겐조는 몸에 장애를 가졌지만 그의 영혼은 너무나 밝고 건강한 것을 볼수가 있는 시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도 한 명 한 명 모두 밝음쟁이들이었고 사랑쟁이들인 것을 보면서 몸은 장애인이지만 정신은 전혀 장애인이 아닌데 우리 주위에 몸은 정상인인데 영혼은 장애를 가진 수 많은 가족들의 구성원을 보게 됩니다. 미즈노 겐조의 가족들은 참 가족의 의미를 볼수 있게 하였습니다. 서로 돕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가족인데 그런 가족을 찾기가 요즈음은 너무나 힘든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극단 이기주의로 팽배해져서 가족의 참 의미를 볼 수가 없습니다.
삼십대 초반에 만난 뇌성마비인 은주가 이제 오십세가 내년에는 되는 것을 바라보고 두살 연하이면서 건강한 육체와 신앙을 가진 이 부부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미즈노 겐조의 시를 더 깊이 묵상하며 읽었습니다.
지난달에 은주집에 갈 때 “은주야? 김치하고 반찬이 필요해? 아니면 떡을 사가지고 갈까? 아니면 과일?” 이렇게 물으니까 은주는 “다 있으니까 그냥 오세요” 라고 밝게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사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같이 가서 기쁜 교제를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내 개인 계좌로 10 만원 용돈이라고 보내온 것이었습니다. 물론 1 원도 내가 그 돈을 쓰지 않고 선교회로 바로 보냈습니다. 한참 동안 이 의문이 생겼습니다. “내 개인 계좌번호를 어떻게 은주가 알지? ….”
그 답을 푸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16 년 이상 교제를 하다 보니 한번은 내가 실수로 은주에게 보내는 것이 아닌 돈을 은주에게 송금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은주에게 그 송금은 실수로 잘못 간 것이니까 내게로 다시 보내달라고 하여 내 계좌번호를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그 번호를 수년이 흘렀는데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은주하고 신랑 문집사님하고 둘이 최근에 찍은 사진을 보면 같이 야외에 가서 바베큐를 하면서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 사진이 저를 웃게 만듭니다. 이런 은주 부부의 이야기가 기독공보에 며칠전에 실려서 읽어보니 그 내용 중에 다 아는 이야기인데 한가지 모르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신랑에게 은주 친정이 부자라서 혹시 장애를 가진 아내를 맞이했느냐고 가끔 묻는 다는 것입니다. ^-^
은주 아버지는 장애가 아닌 딸이 할머니 실수로 다락에서 무쇠 바게츠를 떨어트려서 그렇게 된 후 술을 많이 마시다가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는 그 후 집을 나가서 같이 살지 못했습니다.
진정한 복음이 은주의 영혼에 깊이 들어갔을 때 은주는 장애를 뛰어넘는 삶을 살수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은주가 결혼하기 전에 일본에도 직장에서 출장갈수 있었고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신앙을 가진 신랑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했고 헬렌켈러 같이 살고 싶다는 은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도 드립니다.
육체는 정말 멀쩡한데 요즈음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감사는 밥이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고 맡겨준 자녀를 밝음쟁이 사랑쟁이로 키우는 조국의 부모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받은 복을 셀 줄 모를 때 건강한 육체를 장애를 가진 정신 장애인을 만드는 것이 더욱 위험한 것임을 보고 있습니다.
2018 년 새해의 기도
사랑하는 주님이시여
새해를 맞이하게 하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제는 온전히 주님의 심장으로
바꾸어 주소서
주님의 심장으로 바뀌게 되면
내 생각은 주님의 가르침대로
바뀌기를 소원합니다
내 육신의 생각은
더 이상 나를 주장하게 말게 하소서
생각의 열매를 먹는 우리 인생의 길에서
주님의 생각을 따라가게 하소서
조국의 교회는 놀랍게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문을 닫고 있는 현실입니다
생명 되시는 예수님
소망 되시는 예수님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손잡고 가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을
보여주게 하소서
모든 허물을 덮어주시는
조건 없는 생명까지 주신 그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주님을 떠나서 어두움에 해 매는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주님을 전하게 하소서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촌음을 아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