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난 후 여느 때처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전날 밤에 묵상했던 말씀들을 다시금 묵상하고 있을 때 어젯밤에 암송했던 말씀들이 자꾸 떠오르고, 머릿속을 맴돌아 오늘도 사도바울의 고백 갈 2:20 절의 말씀으로 어머니께 편지를 시작합니다.
요즘 잠을 자기 전 되도록이면 말씀 한 구절씩은 꼭 암송하고 새벽에는 15 장씩 성경을 읽고 있거든요. 헌데 암송을 하다가 잠이 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전날에 암송했던 성경 구절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자꾸 맴도는 경우가 생겨요. 좋은 현상인 것 같아 웃으면서 감사하고 있어요. 다른 말씀에도 집중을 더 하는데 말씀이 마음 판에 새겨지다 보니 기분 좋은 현상으로 인해 말씀 한 구절씩은 꼭 암송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좋은 것 같고 또 말씀을 암송해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암송하고 있는 말씀의 의미를 알고 깨닫는데 중점을 더 두게 되다 보니, 전에 알지 못했던 귀한 말씀들이 더 새롭게 보이면서 마음 판에 새기는 그 기쁨 또한 날로 날로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사도 바울에 갈2:20 에 고백으로 자기 자신을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겼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도바울의 인생을 변화시켜주셨고 평안과 기쁨와 희락을 주셨던 것처럼 저 또한 사도바울과 같은 고백이 되여 무슨 일에서나 능히 이겨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행복동에서 하나님의 페이버의 은혜가 계속해서 불어올것을 믿습니다.
우리 행복동 가족이 어머니와 함께 오셔서 다 함께 불러주셨던 찬양이 어찌나도 감동이었던지 다시 혼자서 눈을 감고 찬양가사를 새겨 봅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것뿐예요.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내 딸아 네게 축복 더하노라”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감사함을 날이 갈수록 더욱 깊이 느끼며 요즈음 기도는 제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 제 주변에 계시는 분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곳 교도소에는 정말 사랑하면서 기도를 필요로 하는 형제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어머니를 따라 가려면 아직도 너무 멀었지만 이렇게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서 앞서 올라 가셨던 그 좁은 길을 따라 저도 어머니가 오르셨던 그 길을 따라 가려합니다. 그럴려면 신구약도 더 잘 먹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경건의 훈련을 더 많이 해야겠지요.
그 동안도 어머니께 참으로 많은 기도의 가르침을 받았는데 이번에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글중에 “기도 제목이 무엇입니까?” 라는 글은 마치 지금까지 어머니께 배운 기도에 관련한 모든 가르침을 한곳에서 볼수 있는 것 같았고 응답을 받을수 있는 기도의 비법서를 또 하나 얻게 된 것 같아 이번에는 저와 함께 있는 형제들 몇 명과 함께 공유하면서 제가 알고 있는 기도의 방법을 그들과도 함께 나누고 주위에 있는 많은 형제들에게도 바로 알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에 보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도 어머니께 배움을 받기 전까지는 응답을 받는 기도의 비결을 알지 못하였기에 하나님자녀의 특권을 누리는 것은 더더욱 상상을 하지 못하였고 그러 그런 신앙인의 수준에서 넘어가지도 못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께 배우대로 저에게도 기도의 원칙이 있습니다.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먼저 이루는 것을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니 항상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