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동 교회 기도학교”
각 교회 마다 역사를 보면 정말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놀랍습니다. 현재 주일에 참석하는 교인수가 1300 명의 교인이 있는 이 교회가 1954 년 서울대학생 3 명이 천막으로 시작한 교회라고 해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후에는 창대해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경복궁 근처에 있는 이 교회에 너무나 사랑하는 권사님부부가 다니고 있기에 온누리 교회에서 특강을 하고 권사님에게 그곳에서 2 시간을 진지하게 예배 드리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고 이야기 하면서 내수동교회도 가보고 싶다고 하니 권사님이 내수동교회는 외부강사를 잘 초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정말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그 다음달 내수동교회 청년부간사님이 연락이 왔습니다. 청년부 담당목사님이 기도학교를 할 때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하자고 건의를 하는데 문득 7 년전에 우리 홀리네이션스에서 후원하는 외국인 학생의 결혼식에 왔던 생각이 나서 그때 읽는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책이 기억이 나더라는것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었고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 조지뮬러”라는 별명이 기억났다고 하면서 연락이 와서 권사님에게 소원을 말하자 마자 내수동교회에 기도학교를 두번 화요일밤에 가기로 약속을 해서 두주에 걸쳐 그곳에서 기도학교를 대학부와 같이 연합으로 했습니다.
청년부목사님과 간사님은 미리 기도학교 하기 전에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책을 나누워주고 독후감을 써서 오라고 한 것이 특별한 숙제였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참 감탄스러웠고 어젯밤 11 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지만 지하철에서 그 독후감들을 읽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청년들과 대학생들은 아주 진지하게 기도학교에 강의를 들었기에 기쁜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미리 책을 읽고 온 독자들에게 강의를 하니까 훨씬 더 전달이 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독후감을 메일로 보내서 타자친 내용을 프린트를 해서 간사님이 전달해 주었는데 한 자매는 어찌 글씨도 그렇게 예쁘게 써서 예쁜 종이에 썼는지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 독후감 한장 한장 읽으면서 기쁘기도 했고 어떤 자매는 지하철로 걸어가는데 달려와서 성경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읽으면 좋겠는지도 문의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성경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정과 “내 기도 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의 찬양의 의미를 알고 싶어들 했습니다.
o독후감을 나눕니다.
“나는 차분한 사람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그건 사실 겉으로 얼핏 보이는 모습이고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생각을 좀 줄이라고 나를 타박하곤 한다. 사실은 그런 모습이 이번에 기도학교를 등록하기 전에도 이어져서 내가 잘 적응하고 열심히 할 수 있을지를 또 미리 걱정하고 있었다. 얼떨결에 기도학교에 등록하게 되고 책이 전달 되었을 때까지도 걱정은 끊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할일 많은데 언제 책 다 읽고 독후감까지 쓰는가를 괴로운 걱정으로 추가했을 정도였다. 그런 복잡한 마음으로 넘긴 책은 감사한 일들과 동시에 참 부끄러운 내 모습을 일깨었다. 책이 시작하는 1 장부터 가벼이 넘길 수가 없었다.
어쩌면 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들을 내가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 외면해 왔던 게 아닐까 하는 물음이 떠 올랐기 때문이다. 주일날 말씀을 듣고 목장 모임을 하면서 내 부족한 성경 지식에 대해 분명히 자각을 했음에도 성경 통독은 작심삼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을 구하는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생각이 많은 나를 배려하셔서 의심도 할수 없도록 성경을 통해 이야기 해주시는 경우가 많았는데도 정작 나는 책에서 나오는 글귀처럼 순종하려는 자세보다 무당 점치듯 내 급한 일의 불을 꺼주실 구절을 기대하며 성경을 대하는 일도 잦았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기도응답이 정말 내 계획과 상상을 뛰어넘어 놀랍도록 이어지는 것을 경함 했으면서도 곤란한 일이 생기면 입으로는 기도하면서 항상 내가 나서서 고민하고 힘들어했다.
물론 때로는 그런 나의 모습을 회개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누리기도 하지만 다시 차츰차츰 무너져서 신앙인이 아닌 종교인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은 이제 하나의 법칙처럼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금식기도를 같이 하신다는 어느 사모님의 ‘진짜 적은 저의 이성적이고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는 고백이 정말 먹먹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아ㅢ 무거운 마음과 챙피한 마음을 고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다시 감사하고 기대를 하게 된다.
당장 책을 읽던 요 며칠만 놓고 봐도 내가 가진 고민을 감사함으로 기도했더니 고민한 게 우서울만큼 쉽게 상황을 해결해 주시기도 했다. 매 순간 주님만 의뢰하여 나의 근심을 내려두는 일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인해 너무나도 잘 알지만 나를 내수동교회로, 어부들로, 기도학교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다시 내 마음을 내어드리고 싶다. 먼저 나의 도시락을 드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성숙한 자녀가 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그리고 기도학교를 통하여 지금까지의 나의 기도 생활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수 있었다. 기도할 때 주로 나의 간구와 필요를 하나님께 말하기만 했는지 아니면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귀를 기울였는지….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붙잡고 기도를 했는지…..무엇보다 기도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도의 여러 형태 중에 가장 강력한 기도가 회개기도라고 책에 쓰여 있었는데 여름 수련회 전에 담임목사님의 회개에 관한 일련의 설교를 통해 그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하신 시간이 있어 감사했다. 그래서 다시금 바른 회개 기도가 신앙의 걸음에 얼마나 중요한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습관적으로 의무감에 드리는 회개 기도가 아닌 정결하고 정직한 영으로 죄를 고백하고 새롭게 하실 것을 간구하는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내 기도의 삶에서는 그 기도를 바르게 드리고 있는지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 된것같다.
그리고 무엇을 들어주기를 원하는 기도를 넘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하나님과의 그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기도로 나아갈 때 삶의 깊은 기쁨을 누리며 살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