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울 엄마께,
한 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동물원에 갔습니다. 한 손에는 솜사탕을 들고 신기한 동물들을 보면서 한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더 재미있는 것을 보려고 엄마의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더는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손에 들어 있던 솜사탕도 버렸습니다. 동물들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더는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큰 소리로 엄마를 찾으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즐거움을 주던 환경은 변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근거, 즉 엄마의 보호와 사랑을 놓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큰 사랑인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엄마를 통해서 조건 없는 사랑도 보게 하셨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엄마의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붙잡아 줍니다.
엄마의 손을 그리워하며 울던 소면이 엄마의 손을 다시금 붙잡았습니다. 엄마는 항상, 소년이 놓았던 그 자리에서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다시 올 날을 기다리는 엄마는 소년이 다시 올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어제 낮에는 오랜만에 김밥을 만들어서 나누었습니다. 75 세되시는 어르신께서 제게 갑작스레 “예전에 가끔씩 만들어주었던 김밥이 참 맛있었는데 내가 재로들을 구매할 테니 주말이 좀 만들어 먹자구”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참치에 양념을 섞어 버므린것과 소시지를 길게 썰어 놓은 것, 반찬 대용으로 지급된 오시를 길게 썰어 놓은 것, 반찬용 단무지를 썰어 놓은 것에 참기름과 소금 살짝 넣어 버무린 밥들을 사용하여 김밥 30 여줄을 만들어서 스물 아홉명의 동료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나의 엄마가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 하나님의 자녀의 행복을 가르쳐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들을 위해서 눈물뿌리며 금식기도 해 주신 그 기도가 저를 붙들어주고 있습니다.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인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이 기쁨의 시간을 어찌 제가 잊고 지낼수 있을까요? 어머니를 종교상담실에서 만나고 벌써 4 일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제 머리속에는 함께 기쁘게 찬양을 했던 기억과 “내 주 예수 모신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기쁘게 내 입술로 감사하고 고백을 할수 있었던 기억, 또 어머니 바로 옆에 자리를 나란이 앉아서 어머니의 성경책을 읽으면서 말씀을 통해서 귀한 깨달음을 주시고, 어머니를 만나고 또한, 이모님, 최집사님, 이집사님, 민전형제님과 가장 긴 한시간이나 함께 할수 있었던 그 시간은 저에게는 천금 같은 시간이요 그 어느 때 보다도 제일 든든하며 배가 불렀던 하루 였음을 기억합니다.
책상위에 차려진 음식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도 모르게 풍성하게 차려져 있었기에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습니다. 어찌 교도소에서 이런 축제를 벌릴 수가 있었을까요? 상상도 못해본 일이었습니다.
어머니! 이제는 이렇게 날마다 하나님 자녀의 특권을 누리며 살아가고 싶어요. 우리가 항상 주님안에 거하고 주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함으로 무엇이든지 구할 때 맏는 것을 자랑할수 있는 그런 하나님 자녀의 특권을 보여줄수 있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한주도 너무나 평안했고 행복했습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 형하고 더욱 주님을 높이고 중보기도하면서 사랑받은 것을 다시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최선을 다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