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년만에 처음 포도를 먹어보네요”
오늘 교도소에서 역사적인 기쁨을 나눌것을 생각하며 가슴을 설레이며 우리는 교도소로 향했습니다. 특별접견실에서 30 분 면회도 너무나 감지덕지한데 자매결연을 맺게 해서 한시간이 주어졌고 우리는 그 시간에 예배도 드리고 처음으로 다과도 나눌수 있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계속 되는 장마비로 폭염이 계속되지만 햇빛이 보이지 않는 흐린 날씨였는데 오늘은 맑게 개여서 1000 키로 왕복 운행을 우리 하나님아버지께서 잘 다녀오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떡과 빵 그리고 과일을 가지고 들어갈수 있는 허락을 받고 준비를 해가지고 갔는데 요한이가 하는 말이 “포도를 15 년만에 처음 먹어보네요”라고 하는것입니다. 그곳에 들어간지 15 년이 되었고 그곳에 과일이 있지만 포도는 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디모데가 한번은 교도소 매점에서 수박을 가져다 놓아서 그것을 형제들하고 나누워 먹는데 우리는 수박을 시원해야 수박맛이 아는데 이것 저것 가릴 것 없이 수박을 잘라서 같이 먹는데 그 맛이 이루 말할수 없었다고 고백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10 분 면회였을 때 30 분 특별접견에서도 시간이 그리 긴 것 같지 않더니 한시간도 금방 시간이 가버렸습니다. 요한이에게 내 성경책으로 성경을 읽어보라고 주었더니 요한이는 내 성경책을 처음 본다고 하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 종교 상담실은 십자가가 가운데 크게 있고 약 40 명 정도가 들어가는 장소인데 요한이 한명에게 그 장소를 허락한다는 것은 우리 하나님의 특별 선물이 아니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민진이 청년이 기타로 반주를 해서 같이 찬양을 부르고 요한이가 제일 좋아하는 “내주 예수 모신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혼자 독창을 하는 것을 들으니 얼마나 감동이 밀려오는지요! 너무나 친절한 사회복지 계장님도 마치 주님께서 예비하신 귀한 분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디모데와 요한이의 두 편지가 나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둘이 동시에 따로 따로 보낸 편지가 나를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어머니”라고 부르는 요한이와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라고 부르는 디모데, 둘다 나를 너무나 기쁘게 해주는 귀한 아들들입니다. 두 아들의 편지도 기쁜데 네팔에 요셉은 이런 고백을 보내왔습니다. “마마, 결혼식때 새 양복을 사려고 하다가 그 돈으로 너무나 어려운 이곳에 나눔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되어 입던 양복을 그냥 입고 결혼식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아들들을 주시고 이들을 통해 오지 선교사로 사용하시고 정말 절망적이고 힘들어 하는 그곳에서 빛의 나라로 인도하는 선교 사역을 하게 하신 하나님이 감사할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