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얼마전 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을 호소하며 이에 따른 고통과 하늘을 원망하는 소리들을 곳곳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데, 이제는 곳곳에서 오히려 장마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불안과 원망섞인 소리들을 냅니다. 한 매체에서는 이번 피해가 미리 장마에 대비하여 수로를 정리하지 못했기에 생겨난 일이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어머니! 참으로 우리의 실상도 이와 같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미리 신,구약 잘 먹고, 마음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며 언제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나의 믿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나의 믿음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한다면, 한 순간 물에 잠겨 버리고마는 논,밭같이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 나의 영을 바라보며 또 원망과 한숨만 짓고 있지 않을까요? 하도 여기저기서 감사는 모르고 원망섞인 소리들만 하는 것 같아 만족해 할줄 모르는 우리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크게 씁쓸한 마음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이 필요한 곳에(교도소안에) 배치된 하나님의 특공대, 어머니의 아들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겠지요 ^^. 포로된 자를 주님을 만나게 해 줌으로 자유함속에서 기쁨의 함성을 누리게 해 주는 역할이 제 역할이니만큼 주님의 심복이 되는 일에, 또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것이며, 또 누군가를 위해 쉬지 않고 중보기도 하는 일도 열심을 다 할것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중보기도를 할 때 두세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할 때 함께 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끈기있게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바라보면서 늘 기뻐할것을 믿습니다.
어머니께서 저가 교도소안에 있어서 행여나 이가 아프지나 않나 물어보시는데 저는 이가 아픈곳이 한군데도 없어요. 그 흔한 충치도 하나없고 지금까지 이로인해 어디 아파본적이 한 한번도 없어서 이로 인해 고통을 당한적이 없었습니다. 감사할뿐입니다. 이런곳에 오래 있으면 다들 여기 저기 많이 아프는데 지금까지 강건하네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 “만입이 내게 있으면 그 입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
어머니가 보내주신 책은 한번 읽고 그냥 두는 것이 아니고 또 읽고 정리하고 적고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양서들만 끊임없이 골라서 주니까 저는 책을 그저 열심히 읽고 공부하기만 하면 되기에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이곳에 있으면서도 계속 주님을 더 깊이 알수 있고 주님의 뜻을 배울수 있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순종하여 빛의 세계로 어두움에 갇혀있는 형제들을 인도하나를 기도하게 됩니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음주에는 면회실이 아닌 예배실에서 한시간이나 주어져서 직접 어머니께 성경공부도 할수 있을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기쁘고 기대됩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