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언제 내린 지도 모르는 비가 아침 식사 이후인 지금까지도 쉴새 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간간히 찬 바람도 불어오고 비 바람에 실려 가을이 깊어지는 냄새를 맛보면서 오늘도 어머니께 글을 올립니다.
어머니! 이번 주는 요한 웨슬리의 설교를 정말로 감사히 잘 보았고 사실 저에게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치 요즘 어머니께서 저에게 해 주셨던 말씀과 하고 싶은 말씀들이 총 망라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다는 아니지만 제가 참으로 느끼는 바가 너무도 컸습니다. 말씀 중에 깊이 깨닫게 했던 말씀들은 “형제들이여 나는 당신들에게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간청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미치광이 혹은 바보로 간주한다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당신들을 향하여 누군가가 매우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특히 이 시간에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 누가 알겠습니까? 언제 어느 때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나는 더 이상 이 백성을 위한 탄원을 듣지 않겠다’ 하고 말씀 하실지 누가 알겠습니까? 만일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이처럼 솔직하게 이야기 할 것입니까?”
마지막 기회, 탄원을 듣지 않겠다, 정말 이 두 말씀 만으로도 제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고 정말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면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과연 하나님 안에서 맞게 하고는 있는 것일까? 무엇을 바꾸고 어디에 변화를 줘야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길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이 외에도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고 또 변화가 필요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이 모든 것들이 맞게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건, 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보다 더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그러기에 지금은 지체 할 때가 아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만들어 주신 이 기회로 반드시 변화가 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요한 웨슬리가 살아서 저에게 하는 말 같았고 듣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도 가슴 아팠고 또 너무도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이외에도 “당신들은 성령으로 충만해 있습니까?” “당신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초상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까?” “당신들의 모든 말은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그것과 같은 것입니까?” “우리 중 많은 사람은 더 직접적으로 하나님께 대해 성별 되어 있고 거룩한 일들을 통해 봉사하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성결에 있어서 모습이 되고 있습니까?” “자신의 몸을 깨끗하고 존귀하게 보존하고 있습니까?”
요한 웨슬리의 수 많은 질문 중 당당하게 “예, 저는 그렇습니다” “예, 저는 그리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안다고 하는 것은 “제가 느끼고 알 것 같다” 라는 생각에 올리는 표현이고, 정말 제가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것을 깨달아서 올리는 표현은 아니니 어머니께서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전8:2 만일 누구라도 무엇이든지 안다고 생각하면 그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요
어머니의 서신 중에서 정말 예수님을 만나서 새로운 모습의 새 삶을 사는 분들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소중하게 와 닿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순종하는 만큼 하늘 문이 열린다” 이 말씀 제 마음 판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우선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임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이번 한 주도 너무나 감사 드려요. 언제나 귀한 사랑에 감사 드리며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