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참된 의미”
이 주례사는 저희 남편이 종종 믿지 않는 분이나 믿는 분들의 주례를 부탁 받는데 그때마다 주례사를 다르게 하는데 며칠 안 있으면 또 주례를 서면서 제게 타자를 쳐달라고 부탁하여 내용을 읽으면서 행복한 결혼의 의미가 공감이 가기에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이 주례사를 준비하면서 결혼이란 무슨 의미이며 부부라는 이름으로 일생 동안 함께 동거 동락한다는 뜻이 어떤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생 동안 서로를 사랑해 주고 다복하고 건강한 가족을 이루겠다고 결혼 서약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를 포함한 여기에 오신 많은 하객들이 이미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어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한 평생 일상생활 속에서 금실 좋은 부부로 어떠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락을 같이 하며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을 지속적으로 꾸려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부인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범하지만 40 여 년의 결혼생활을 해 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몇 가지 지혜를 하객과 양가가족들과 함께 나눔으로 두 젊은이가 건강한 부부 그리고 건강한 가정의 복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권면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결혼했다고 해서 곧바로 진정한 부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부부는 매일 매일 더 꾸준히 노력해서 이루어내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부부는 일심동체가 되는 것인데 사실 30 여 년을 서로 전혀 다른 환경과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얼마 동안 교제했다고 일심동체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보다는 나의 아내가 나의 남편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결혼 초기에는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다가 세월이 지나다 보면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상대방이 자기와 다른 생각이나 의견을 내면 틀렸다고 무시하고 비판하는 데서 부부간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나한테 별 것 아닌 것이 상대방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될 수가 있고 내가 별 생각 없이 뱉어버린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일생 동안 한이 되어 큰 자국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가족 특히 부부간에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까운 가족인데 함부로 말하면 어때? 라고 하는데 가까운 가족일수록 대화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은퇴한 후도 저희 아내가 자주 저한테 고맙고 감사하다고 해서 나는 경제적으로나 일생 생활에서 큰 어려움 없이 살게 해 주어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자기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자존 감을 세워 주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성경 말씀에 보면 “마른 떡 한 조각만 있어서 서로 화목한 것이 집안에 값비싼 육식이 가득하면서 서로 다투는 것보다 났다고”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행복을 가져옵니다.
둘째로,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여기서 범사란 기쁜 일이나 어려운일이나 모두 포함합니다.여기서 표시한 만델라의 감사는 아주 유명하지요. 그의 고백을 보면 “나는 하나님께 늘 감사 드렸습니다.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땅을 보고 감사하고 물을 마시면서도 감사하고 음식을 먹을 때도 감사하고 강제 노동을 할 때도 감사하고,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감옥생활은 저주가 아니라 발전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세끼를 어려움 없이 먹을 수 있고 거처할 집과 가족이 있고 환자들이 질병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며칠이라도 더 살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매일 매일을 건강하게 살고 일할수 있다는 직장이 있다는것,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중에 하나만 부족하면 불평하면서 나는 불행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평범해 보이지만 없는 사람들한테는 얼마나 소망스럽고 부러운 일인지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생겨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함으로 행복해지기에 감사할 일들이 더욱 넘치는 그런 가정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마지막으로 00군과 00양은 복의 근원이 되고 남에게 베풀어 주고 나누어 주는 삶을 사는 그런 부부가 되길 바랍니다. 모든 가족들에게나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부부가 되길 바랍니다. 어느 정신 의학 연구팀이 인간의 사회 생활을 하는 이유를 조사해 보니 첫째로는 경제적인 이유, 두 번째는 자기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즉 자존 감을 갖기 위해서 세번째는 남과 사회에 봉사하고 자기가 타인들에게 함께 나누어 주고 베풀어 주는 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했습니다. 첫째/둘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고 세 번째는 안 해도 되는 선택의 사항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셋 중에서 안 해도 되는 세 번째를 했을 때 본인이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래 전에 외국에서 근무할 때 미국인 동료가 있었습니다. 이분은 평소에 아주 검소하게 사는 분이었는데 저의 아들과 같은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졸업식 날 보니 한 아들이 소아마비인 한국인 중에서 입양한 양자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자를 고를 때 건강하고 잘 생긴 애들을 고는데 서양에서는 장애인을 먼저 찾는다고 합니다.
저는 그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더욱 저를 부끄럽게 한 것은 자기의 친 아들은 평소에 입던 옷을 입히고 양아들은 고급 양복을 입혔는데 그 친아들이 양아들의 넥타이도 매어주고 옷 매수새도같이 웃고 사진 찍고 옷 매무새도 고쳐주고 하면서 즐거워했던 것입니다.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몇배 크다는 것이지요. 하나님 말씀에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본인이 더욱 윤택해지고 풍성한 축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얼마 후에 이분과 헤어져 다른 나라로 가 근무를 해서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그 두 아들은 지금은 장년이 되어서 사회에서 큰일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신랑 신부는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만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바라고 믿는 것이라는 것을 꼭 마음속에 깊이 새기며 상대방과 가족을 배려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복의 근원이 되여서 남들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이 흘러 인생의 황혼이 것들 때 같이 손을 잡고 걸으면서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은 바로 당신이었어요. 그리고 당신은 언제나 나의 소중한 기쁨이었어요”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런 멋있는 부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