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이번 주는 굶주려 죽어가는 세계 곳곳이 흩어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의 사진을 보면서 그런 그들을 안타까워하고 그런 모습에서 또 지금의 제 형편에 감사하며 그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 주위를 둘러보니 이리도 많은 상처와 마음을 가지고 또 이리도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형제들이 많다는 게 너무도 가슴이 아팠고 몰랐던 사실을 새삼 알게 된 것도 아닌데…이러한 모습을 정말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가슴이 아프고 또 안타깝다고 등을 돌려 과연 알 수는 없는 일…예전 같으면 안타까워 하면서도 내가 할수 있는게 없으니 도와줄게 없다며 그냥 손만 놓고 있었을 텐데….
어머니! 이제는 안 그래요. 그때는 제가 사랑하는 법을 몰랐었고, 너무도 서툴러 사랑의 표현을 잘못했거든요. 한데 이제는 조금씩 자신감이 생겨 자꾸 사랑을 표현해 보고 싶고 사랑을 하고 싶고 또 주고 싶고, 이제는 받는 것에도 기쁘게 받을 수 있어요.
사랑은 하면 할수록 더 커진다는 것! 또 사랑은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크고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을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왜 어머니께서 이리도 많은 사랑을 주시는지 왜 사랑이 좋다고 말씀하시는지를 다는 이해하지 못해도 조금은 깨닫게 됩니다.
나 자신도 배 고파 굶주리고 사랑에 굶주리고 너무나 힘들었던 시간들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를 너무나 사랑해 주시는 우리 하늘 아버지가 계시기에 그 사랑이 늘 나를 붙들어 주고 또 하늘 아버지께서는 어머니를 제게 보내 주셔서 사랑에 굶주리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내가 사랑이 굶주리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더 도와 주고 싶고 이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제가, 그랬듯 제 주위에도 사랑에 굶주린 수 많은 영혼들이 손을 내밀며 기다리고 있어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제가 지금부터 맞출 초점은 오늘 어떻게 하면 우리 주님을 닮아가며 주님의 증인이 되나? 하고 이에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해 남을 사랑하고 자꾸 사랑을 하며 주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갇혀 있기에 아프리카나 먼 곳에 굶주린 아이들에게 가지 못해도 이곳에 같이 있는 형제들은 너무나 사랑에 굶주려 있기에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진심으로 섬기면서 전해야겠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머니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