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토요일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와 바로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오늘 이곳 광주 날씨가 34 도라고 하던데 어머니께서 계신 그곳도 많이 더우셨죠?
요즘 제 주위를 둘러보면 푹푹 찌는 더위로 많이 힘들어 하는 형제들을 보게 되는데 이럴 때 일수록 모두가 지혜롭게 건강한 마음으로 이번 여름을 보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께 더욱 감사하며 주님을 더욱 의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한 여름 많은 형제들에게 시원하고 꼭 필요한 생수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라는 바람으로. 기도하면서 한걸음씩 나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어머니를 만나고 난 후 예전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돕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많은 사랑을 나누는 데만 초점이 맛 춰져 있었는데 지금은 방법을 조금 바꾸어서 그들의 말을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 그들의 말을 듣는 쪽으로 또 다수의 인원을 고집할게 아니라 소수의 인원일지라고 “한 사람이 군사가 될 때까지”라는 목표를 세워 지금은 가능성이 있는 형제들에게 좀더 초점을 두고 그들과 좀더 친밀한 관계를 갖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충분히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줘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해서 우선 다른 일보다는 먼저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랑이 전달되고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그들이 제 이야기(복음)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그때부터는 저도 어머니께 배운 모든것을 하나하나 그들에게 들려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배운 범위에서이겠지만 그들의 마음에 씨를 뿌리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차후 그 씨를 가꾸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많은 이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가 뿌려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어머니, 처음으로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했을 때 아버지의 목소리가 얼마나 따뜻하고 포근했는지 몰라요. 너무 따뜻하게 말씀을 해 주셔서 처음이었지만 너무도 감사했고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는 것이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 동안 어머니를 통해서만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지, 이렇게 전화통화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아버지께 다시 한번 더 감사 드리고 꼭 제 인사를 대신해서 아버지께 전해 드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제가 일을 하는 작업장에는 선풍기가 있지만, 공장의 제품의 특성상 나무 먼지가 너무 많아 사실, 선풍기를 틀면서 작업하기에는 조금의 애로 사항이 있거든요. 그래도 쉬는 시간이나 식사시간에는 충분히 더위를 식힐 수도 더위를 피할 수도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마셔요.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지혜롭고 슬기롭게 잘 이겨 낼 것이니 또 무엇보다 저는 어머니의 아들이쟌아요. 사랑쟁이 아들 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어머니께서도 시원한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