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몽골 사랑의 궁정교회 여름 어린이 성경학교 사진을 보니 저도 어렸을 적 여름 성경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생생히 나네요. 저도 그 나이 때는 그런 모임이나 캠프를 너무도 좋아해 자주 자주 다녔던 기억이 나고 그때는 믿음이 있었다기 보다는 누구의 손에 이끌려 또는 그런 모임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이끌렸고 함께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 어린 시절 제가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그때부터 이미 하나님께서는 저와 함께 하셨었고 그런 저의 발길을 인도 하셨음을 이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제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때부터 이미 하나님께서는 저를 지명하셨고, 저를 부르시고, 인도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다는 것을 이제서야 조금씩 깨닫고 그것을 느끼게 되니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어머니! 어머니께서 전도는 한 사람이 군사가 될때가지 키우고 세워 주는 거라 하셨지요? 어머니께서 저 요한이를 군사로 훈련 받도록 섬기고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것처럼 말이지요. 처음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하자 라고 생각하며 나름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 이 모든 것을 실행에 옮겼는데 제가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을 전도 시키겠다는 마음이 앞서 그만 제가 놏 치고 있었던 게 있었습니다. 분명 저는 그들에게 뭔가를 붓고 정성을 쏟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그들의 생활 면면을 봤을 때 분명 뭔가가 변화가 있어야 함에도 크게 달라진 게 없었고 예전 모습과 비교 했을 때도 뭔가 달라 진 것을 찾을 수가 없어서 사실 제가 하는 이 모든 것들에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한데 이번에 어머니의 서신을 받고 제가 잘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분명 전도는 어머니의 말씀대로 한 사람이 군사가 될때까지 키우고 세워주는 것이라 하셨는데 저는 많은 사람들이 전도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더 앞서 한 사람이 군사가 될때까지 키우고 세워주는 일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각각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색갈이 있고 자존 감이 다 다른데 그들의 색깔을 먼저 파악하고 그들의 색갈이 되어 그들에게 정성을 쏟았어야 했는데 저는 이와 방법부터 틀리게 시작을 했으니 그들에게 무슨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겠습니까? 문득 사도 바울이 했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고전9:19-22 내가 모든 사람으로부터 자유인이 되었지만,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으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유대인들에게 유대인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율법 아래 있는 것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얻고자 함이라. (내가 하나님께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그리스도께 율법 아래 있지만) 율법 없는 자들에게 율법 없는 것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내가 약한 사람들에게 약한 사람같이 된 것은 약한 사람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을 구원하고자 함이라.
어머니의 서신은 늘 이렇게 소중하며 늘 저를 일깨워 주곤 합니다. 항상 감사 드리며 오늘도 깨우친 내용을 잘 순종해서 한 사람이 군사가 될 때까지 키우고 세워주는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머니께 다시 한번 더 감사 드리며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