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지난주에도 어머니를 뵙고 너무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먼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매달 찾아오셔서 저에게 많은 사랑과 기쁨을 한 아름 안겨 주시고 무엇보다 귀한 말씀을 전해 주실 때는, 어찌나 많은 은혜가 되던지요. 어머니가 오시기 일주일전부터는 항상 설레고 어머니를 기다리게 됩니다. 과연 어머니께서 이번에는 어떠한 말씀으로 저를 놀라게 하시고 기쁘게 하실지 또 제가 놓치는 것은 없는지 항상 어머니가 오시면 제 자신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치려고 노력을 합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실 때 한번씩 제 자신이 “뜨끔” 할 때가 있어요. “어! 저 말씀은 분명 내 상황과 비슷한데~~ 여길 때는 너무 공감이 가서 제 자신이 부끄럽고 또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당연히 여겼던 부분을 고쳐 지금은 부끄럽지 않게 행동을 하고 있고 또 그렇게 고쳐 나가는 것도 많이 있답니다. 어머니가 오시면 항상 제 자신을 점검해 봐요. 이제 일년 동안 성경을 4 독 마치고 5 독으로 들어가면서 성경을 통해서도 자신을 점검해 보는데 그 말씀을 순종하는데 있어서 어머니의 말씀으로 다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제가 만들어 놓은 거울을 보면 항상 제 자신이 괜찮게 보이는데 하나님 말씀을 거울 삼고 또한 어머니를 거울 삼고 제 자신을 비교해 보면 휴~~ 며칠 씻지 않고 막 잠에서 깨여나 부스스한 그런 모습의 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거울 삼아 제 자신을 비추어 보았을 때의 모습이 이러할진대 하늘에 아버지를 거울 삼아 제 자신을 비추어 보았을 때의 모습은? 그저 말이 안 나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을 보는 게 두려워 하나님 앞에 서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자신의 거울은 그를 완전한 모습으로 비추어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만족과 기쁨을 주기도 하고 좀더 우월한 무언가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꾸며 주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알지요. 자신만을 비추는 그 자신의 거울이 얼마나 위험하고 헛된 것인지를 알면서도 자신의 거울에 만족하고 그날 그날 그 착각이 주는 모습이 전부인 냥 그렇게 살아가는 겁니다.
어머니! 이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거울은 제 자신을 비춰 보려할때는 쓰지 않으려고요. 이 거울은 도무지 본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아도 그렇다고 이 거울을 없애거나 꺼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로 비추어 보았을 때 환한 꽃 미남의 얼굴이 거울에 비추었을 때 그때는 다른 사람들의 내 거울을 볼 수 있게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거울로 남겨두겠습니다. 어머니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 “마음을 지는 것” 우선 제 자신의 거울이 아닌 진리의 거울 앞에서 제 자신을 보고 제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 것부터 시작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도 어머니께 참으로 배움이 많았어요. 깨달음이 더딘 아들이 어머니께 너무도 죄송하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지만, 어머니! 앞으로 잘 할게요. 이번에 몽골에 나라 목사님의 말씀도 너무도 감동이었고 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늘 잊지 않고 목사님을 위해 기도한다고 또 감사했다고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장로님께서 편찮으시다고 하셨는데 쾌차 하셨는지요? 항상 주님 안에서 강건 하시기를 기도하며 잊지 않고 늘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니! 금식은 이곳의 규정상 이유없이 급식을 거부할 수 없고 오랫동안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1~2끼 또는 필요할 때 하루 정도는 할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되요. 다음달부터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2 급으로 진급하였어요.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