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토요일인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고 좋아 방 대청소도 하고 여기 저기 쌓인 먼지도 털어 내고하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앉아 어머니를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가니 오늘따라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머니, 이번 지방기능경기대회는(6-8 일) 별 무리 없이 잘 치렀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과제가 너무 어려워 조금은 벅찼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완성까지 마무리 지었고 아직은 실력과 경험이 미숙해서였는지 입상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우선적으로 다치지 않고 끝까지 과제를 수행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 이번에 보내주신 글 중에 “장미꽃이 필때까지” 라는 시를 보내주셨네요
“장미꽃이 필 때까지”
가시가 돋친 장미 가지는
손을 대기가 겁이 나고
가까이 가기가 싫어지지요
그런 가시 가지에
색색이 아름다운 장미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장미꽃이 필 때까지 기다린답니다
가시를 제치고 핑크색 장미 빨간색 장미 하얀색 장미
몽우리가 맺히고 꽃이 필 때면
그 향기는 얼마나 매혹적인지요
장미가시가 보일 때 내 눈이 장미꽃을 기다리게 하소서
장미 가시를 보고 외면해 버려서
아름다운 장미꽃을 못 보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며 물을 주게 하소서
장미가시를 보고 외면하여
진짜 장미의 아름다움을 노치지 말게 하소서
어머니께서 직접 쓰신 시라 그런지 제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장미꽃이 필 때까지 기다리시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이 시에 잘 녹아 있고, 아직 피지 않는 가시 돋친 가지는 옛 사람인 요한이와 디모데 형을(그외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렇게 두 사람만 거론 하겠습니다) 비유로 해석하면 될 것 같고, 그런 가시로 인해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가까이 하기에 겁이 나는 존재이지만, 실상은 이둘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꽃을 피울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줄기라는 사실을 어머니는 이러한 가시 줄기들이 세상 도처에 많이 있으며 그런 줄기들을 외면하지 말고 몽우리가 맺히고 꽃이 피고 예수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을 때까지 관심이라는 물과 사랑이라는 햇빛을 주면서 장미 꽃이 필 때까지 기다려 주기를 바라시는 어머니의 마음이 이 시에 잘 녹아 있습니다. ^-^ 어머니! 제가 어머니께서 쓰신 이 시에 대해 해석을 잘 맞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따를 때와 육신을 따라 걸을 때에 우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고 어머니께서 이번에 사울왕과 솔로몬왕 또 다윗왕을 잘 묵상해 보라고 하셨지요. 제가 성경을 묵상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령을 따라 걸었을 때의 모습과 성령을 소명하여 결국 육신을 따라 걸을 때의 모습은 너무도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성령을 거슬리고 육신의 생각으로 인간의 행동을 했을 때의 그 결과는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이 들 정도로 모든 게 비극이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성령의 소멸은 곧 사망의 길이요, 가문의 멸망이며 결국에는 슬픔 만이 남는 안타까운 현실이 될것입니다. 사울왕과 솔로몬 왕처럼 끝까지 회개하지 않아 비극을 낳는 일이 없도록 또 성령을 거슬러 행동하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우리 마음보다 크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어여삐 여기시며 그들을 다시 받으시고, 회복 시켜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았을 때 우리는 반드시 다윗과 같은 회개를 배우고 실천하는데 한치에 주저함도 없어야 함을 느낍니다.
옛사람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미혹에 빠져 행한 모든 일을 하지 않도록 늘 깨어 성령을 따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어머니의 아들 요한이가 되도록 노력 또 노력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 요즘은 잠시도 쉴 틈없이 계속해서 책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스텐리 탬도 이 책 안에서 많은 교훈을 얻기 바라며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항상 성경이 제 일 순위임을 잊지 말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열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뜻을 위해 보내주신 용돈을 이곳의 형제들을 위해서 사용하며 늘 청지기의 가문의 일원이 된 것에 너무도 감사하고 어머니의 아들이 된 것도 너무도 감사합니다. 항상 모든 것에 감사 드리며 어머니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