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보내주신 서신들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어머니께서 이번에 호수공원에서 보신 사슴을 사진으로 보내주셨는데 어머니 서신을 받고 그 다음날 바로 저도 이곳에서 너구리 가족들을 보았고 이곳이 산으로 들러 쌓여 있어 매도 날아다니고 야생동물이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전에 구 건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이곳으로 옮겨 오고 나서는 야생동물도 한번씩보고 공기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11 시 취침, 바로 잠자기에 바쁜 것 같습니다. 4 월 6 일부터 8 일까지 이곳 광주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열리는데 이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한다고 3 주전부터 연습하며 쉬지 않고 했더니 그 피로감이 매일 밤마다 몰려 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출전 하는 종목은 “가구”이고 이 가구 종목은 처음으로 출전 하는 거라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대회를 치르려면 최소한 몇 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이번에 출전을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출전을 하려고 했던 형제 중 한 사람이 출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득이 하게 이곳에서 저를 추천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도 이번에 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배운 종목은 “목공예”이고 2012 년에는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3 등으로 입상 경험도 있어 목공예 부분이라면 자신이 있었을 텐데 목공예는 이번에는 대회를 이곳에서 치르지 않는다고 해서, 마침 자리가 비게 된 가구 종목으로 출전이 결정이 된 것입니다. 저희는 수용자 신분이라 밖으로 나가서 대회를 치를 수 없기 때문에 사회에 있는 사람만이 출전할 사람들이 이곳 교도소로 들어와, 이곳에서 지방대회를 치르게 됩니다.
이번에 좋은 경험을 쌓는다 생각을 하고 3 일 동안 많이 배우고 오겠습니다. 이런 대회가 끝나면 당분간 그러한 계획도 없으니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을 다시 한번 더 묵상을 하고 성경 말씀도 지금보다 더 늘려서 묵상을 하겠습니다. 암송은 요한일, 이, 삼서가 모두 끝났고 성경도 작년 6 월부터 시작하여 지금 3 독이 끝났습니다. 이제 로마서 암송을 시작하는데 어머니 말씀대로 킹제임스 흠정역 버전으로 암송을 시작합니다. 이본에 보내주신 글 중에 이민아목사님에 관한 글을 보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고 그분께 배운 것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이렇듯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글은 늘 감사해서 감동이 넘치지 않는 글이 단 하나도 없네요. 정말로 많이 배우고 많이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글은 전부 모아서, 인물들을 통해서 배우기, 묵상 (깨닫기), 기도(적용하기), 시리즈 (기타) 이렇게 4 가지로 분류해서 나중에 개인 책으로 만들어 소장하려고 다 모으고 있습니다. 나중에 책으로 만들어 보게 되면 읽기도 편하고 아무 때나 꺼내 볼 수 있어 저에게도 좋지만 책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선물들로 줄 수가 있어서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집안의 가보로 물려주려면 책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듯해서 말입니다 ^-^
사랑하는 어머니, 늘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마음으로 다하는 어머니의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니!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