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봄의 날씨가 참으로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하네요. 따뜻한 햇살이 마음에 가득 차서인지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상쾌하고 무엇보다 힘이 절로 솟는 듯 합니다. 저의 마음에 가득차 있는 것을 지금의 봄의 날씨로 비유를 했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평안함을 그렇게 표현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어찌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것이 즐겁고 제 입에서 어찌 신세타령이 나오겠습니까? 어머니께서 말씀하신대로 제가 최선을 다할때에 아버지께서도 이 요한이를 기쁘게 보실것이고 꼭 필요한 것은 제가 할수 없는 일도 성령께서 도우사 저의 길을 주님의 뜻에 맞는 길로 인도하여 주실줄 믿습니다.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였네
내 모든 죄 용서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편지를 쓰면서 제 입으로 이런 찬양이 기쁘게 나와서 또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하루 하루 일상 속에서도 절로 이러한 찬양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4시간 우리와 늘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우시는데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특정한 시간외에는 하나님을 잊고 지낼 때가 너무도 많아요.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심에도 잘 망각하는 어리석은 인생들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 이번 서신에 오도리 햅번의 사진을 젊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 모습을 실어 보내주셨더군요. 저도 참으로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하나였는데 그분이 젊어서도 아름다웠지만 나이 들어 아프리카 사람들을 섬기는 모습을 봤을 때는 더욱더 아름다워 보였고 다른 성숙한 미가 보였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저어진 최상의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은 꼼꼼히 잘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선정해서 보내주신 책은 무조건 대 환영이니 언제도 망설이지 마시고 이 아들에게 적극 강추!!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책들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같이 있는 형제들이 이곳에서 지낼때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용돈으로 도와주고 따뜻하게 해주며 지내면서 출소를 하면 진정 사회의 일원으로 잘 살기를 다짐했건만 더러는 나가서 또 이곳으로 돌아와 있다는 소식을 듣기도 하고 사실 이곳에서 10 년을 넘게 있었는데 벌써 같은 사람이 네번째 다시 교도소로 들어온 사람도 있습니다. 2 번 이상씩 다시 본 사람도 수십 명은 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복음을 전해서 죄성을 끊게 해서 반복되는 행위를 줄일 수만 있다면 어머니의 아들이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께 받은 사랑을 나도 다른 사람에게 흘러 보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요한이가 되겠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기도 하구요.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