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디모데도 학사고시를 이년 만에 합격했는데 요한이는 이제 16 과목을 합격했다고 합니다. 노역을 하고 정말 공부를 할 시간이 없을 터인데 조용히 자신이 하는 일을 떠벌리지도 않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너무나 깜짝 놀라고 감동이었습니다. 4 단계 시험을 10 월부터 보게 된다고 하여서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제가 찬양을 불러드릴게요.”
내 영혼 지치고 피곤할 때 근심걱정 내 맘 짓누를 때, 난 잠잠히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내 곁에 오실 때까지, 주 날 일으켜 산위에 세우네 거친 바다 위 걷게 하시네
주만 의지 할 때 감함 주네 크신 능력 내게 부어주시네”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찬양이신데 아들이 불러 드리니 더 좋으시죠? 저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이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찬양 너무도 감사하고 또 너무도 은혜가 넘치네요. 이 찬양을 부르는 내내 마음이 진동하고 울려 한 곡을 다 부르기가 힘들 정도로 감격스러워 계속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평소에도 많이 듣고 알던 노래가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악보를 받아 보았을 때도 처음에는 “내가 알고 있는 곡 중에 하나 이구나” 라고만 생각을 했지, 단 한번도 가사의 내용을 찬찬히 드려다 보거나 가슴 깊이 불러 본적이 없어서 이 찬양의 진정한 의미와 깊이를 알 수가 없었고 또한 찬양이 주는 은혜와 감사는 더욱더 알 수가 없었지요. 허나 이 찬양을 관심 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악보 맨 하단에 어머니께서 직접 쓰신 글 ”엄마는 이 찬양을 참 좋아해” 라는 것을 읽고 이 악보를 보게 하였고, 제 입술을 열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찬찬히 드려다 보고 가사를 음미하며 입술을 열어 불러 보았더니 아~ 이 기쁨과 감사 ~~ 왜 어머니께서 이 찬양을 좋아하시는지 이제야 조금은 알게 될 것 같고 세상이 주지 못하는 이 은혜와 감사에 다시 한번 더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어머니의 신앙 모델이라고 하여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는 조지뮬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분에 관한 책을 구해 읽어 보았더니 오! 이럴 수가 ~ 세상에! 기도와 응답을 이리도 많이 받을 수가 있을까? 대체 그의 비결이 무엇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리도 많은 응답을 그에게 해 주셨단 말인가? 어머니의 모델이라고 하여 과나심을 갖게 되었지만 지금은 제가 더 그분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그분을 제 신앙 모델로 삼아 그분의 발자취를 쫓아 그분에 대해 모든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어머니께서 화니 크로스비에 관한 글을 보내주셨고 어머니께서 그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셨다고 하기에 저는 또 관심 있게 그런 화니 크로스비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와! 지금까지 내가 즐겨 부르던 찬양이 모두 이분이 쓰신 찬송시라지! 도대체 이 많은 찬양과 찬양시를 어떻게 혼자서 그것도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면서 어떻게 이 많은 찬양 시를 남길 수가 있단 말인가! 이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고 싶어 하는 저의 마음을 알고 계셨던 어머니는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소장하고 계셨던 화니 크로스비의 책을 저에게 기쁘게 보내주셨고, 기쁘고 감사하게 받은 저는 지금도 화니 크로스비에 대해 깊이 알고자 책에 적혀 있는 내용을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어머니께서 소장하고 계셨던 책이고 책 사이 사이에 어머니께서 밑줄을 표시를 해둔 곳은 더 관심을 갖고 어머니께서 왜 이곳에 표시를 해 주었나? 표시한 내용에는 더욱더 관심 있게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찌, 이뿐 만이겠습니까? 어머니께서 보내주셨던 수 많은 감동의 글과 말씀을 어머니께서 좋아하고 즐겨 부르시는 챤양과 시, 이 종이 여백에는 다 담을수 없지만 어머니가 좋아하는 사람은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고 어머니가 귀하고 감사해야 하시는 말씀과 글은 저에게도 귀하고 감사한 글이 되었으며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찬양과 시를 제가 좋아하는 찬양과 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머니께서 사랑하는 그 모든 것을 제가 사랑하고 그런 어머니를 닮아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어머니의 아들 요한, 그런 어머니의 모든 것을 따라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예수님 닮게 늘 기도하시는 그 마음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그런 어머니의 기도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도 행복동의 가족의 일원으로 늘 마음은 함께 하며 이곳에서 제가 맡고 있는 일 또한 최선을 다해 이곳에서도 행복동의 지점을 더욱더 확장시키는 노력 또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늘 열심히 전진합니다. 사랑의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용돈은 이곳에 상한 심정을 가진 형제들을 위해 귀하고 감사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