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의 이야기들
15 년 전부터 교제를 해온 은주는 당시에 32 세였는데 금년에 47 세가 되었습니다. 처음 정상인으로 태어났다가 할머니가 다락에서 무쇠 바게츠를 애기 머리에 떨어트림으로 뇌성마비가 되어 손과 발을 못쓰고 언어 장애까지 있어서 향유의 집에서 기거하던 은주는 하나님의 치유로 언어가 거의 정상인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가 치유됨으로 아주 밝음쟁이가 되어서 정상인이 찾아와서 몇 년 교제를 하던 중 이번 5 월 5 일에 장애우들이 모이는 강서구에 있는 작은 예수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쁜지요!!!
주일날 다민족이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언제나 예배의 감격이 있습니다. 어제는 특별히 잔타가 퇴원해서 캄보디아 형제 자매들의 특송을 부르는데 같이 나가서 부르고 얼굴도 혈색이 좋아지고 다리도 잘 걷고 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어제 새로 온 외국인 형제 자매중에서 특별한 학생들 세명이 있었습니다. 두명 캄보디아 자매는 암센터에서 간호학석사 과정을 이년 동안 공부하러 지난주에 도착했습니다. 이 자매들은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하며 총명해 보였습니다. 다시카는 과기대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고 한국어로 자기를 소개했습니다.
늘 넷째 주에는 외국인들을 위해서 모든 교사들이 전부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갖는데 어제 특별히 처음 우리 예배에 참석을 한 분이 이런 고백을 보내왔습니다.
“이곳에 오니 길에서 보면 그냥 스쳐가는 외국인들인데 봉사자들이나 그들이나 모두 긍정적이고 활기차 보이네요. 살아있는 예배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외국인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함께 지내니까 같은 가족 같은 기분이지 특별히 다른 것을 못 느낍니다. 이곳에서 주님이 우리를 사용하여 줌을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어제 예배에 외국인들도 얼마나 뜨겁게 기도를 하던지 우리의 예배에 살아계신 주님의 임재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선교학을 공부하고 귀국한지 한달 이 안 되는 전도사님이 함께 동행을 여러 번 하게 되었습니다. 전도사님이 지금까지 배우고 생각했던 선교에 대한 이미지가 우리 선교회에 오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연신 고백을 하였습니다. 우선 재정을 모금하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구걸하지 않고 인력을 동원하기 위하여 선교대회를 하지 않아도 필요한 모든 분들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고 늘 함께 전진하게 되는 이곳은 정말 행복동입니다.
잔타가 한달반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자 중국 자매가 아프다고 해서 오늘 뇌 촬영을 하니 뇌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서서평선교사님이 “조선을 섬긴 행복”이라고 고백하는데 우리는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김으로 그 선교사님들의 사랑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으면서 “이들을 섬긴 행복”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