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요한)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이번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오시는 길에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하나님의 도우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심하게 저희들을 돕고 계셨습니다. 어머니가 오시기 전날까지 주위에 눈들이 녹지 않아 사실 이번에는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또한 도로 사정이 어떠한가를 잘 몰라 더욱 안절부절 하던 차에 당일 어머니와 이모님, 최장로님, 최집사님, 미얀마 학생 “숨”의 얼굴을 뵙고 나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속으로 너무 좋아서 감사! 감사!를 몇 번을 외쳤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귀한 글중에 Deer Hunter 의 주인공이며 미국 육사 교과서에 실린 “임종덕장로님”글은 너무도 감동 있고 또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그는 요셉과 같은 고난을 이겨낸 훌륭한 본이 되는 사람을 알았고, 요셉의 하나님은 곧 임종덕장로님의 하나님이시요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심을 또 한번 깊게 깨닫고 이에 감사와 기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분은 한국 6,25 전쟁을 겪으면서 전쟁고아가 되었고 다른 고아들을 먹인다고 소매치기 절도범도 되었는데 그런 사람을 사령관이 아들로 입양한 것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인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십대 중반에 미국에 가서도 하바드 대학을 박사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참 사랑이 한 사람을 이렇게 변화를 시킬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특히나 월남전을 겪으며 생사의 고비에서 “하나님 제 영혼을 당신께 맡깁니다” 라고 부르짖었던 임종덕 장로님의 그 온전한 믿음을 보았을 때는 어찌나 가슴이 뛰고 온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던지,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울먹이는 미국인 아버지를 위로 하면서 그가 아버지께 한말로 “아버지께서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계신다고 늘 얘기 하셨쟌아요” 이 말은 곧 어머니께서 늘 저에게 해 주셨던 “하나님은 항상 아들 요한이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과 동일한 말로 이 대목에서는 어찌나 어머니 생각이 나고 또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이 나던지요.
이 모든 것이 기쁨으로 또 감사함으로 임하게 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했고 무엇보다 야곱과 요셉의 하나님, 아버지 스티브 토마스 화이트 사령관과 아들 임종덕장로님, 어머니와 그 아들 요한이 하나님께 하시는 그 모든 일이 기쁨으로 또 감사! 감사를 드렸습니다.
절대 정명의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다만 그 방법과 모습만 달리할 뿐 누구나 시련과 고통은 겪게 되어 있으나 이럴 때 저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요셉의 하나님이시요 임종덕 장로님의 하나님이시고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신, 오직 하나님만 믿고 그분에게 순종하며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신다” 늘 베 마음 판에 새겨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귀한글 너무도 감사 드리고 사랑과 정성으로 심김을 행하시는 우리 어머니를 이 아들 요한이 너무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