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디모데)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엄마,
올해, 2 월부터 합창반이라는 특별 활동에 참여했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교도소에 들어오셔서 저희들의 특별활동을 위해 수고하여 주셨던 선생님과 함께 합창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바깥 세상에서 활동하는 합창 단원들도 함께 오셔서 위문 공연을 하였고, 금요일에는 합주단원들이 오셔서 관현악기를 통한 연주도 해 주셔서 수용자들의 마음안에 따뜻함이 담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랫소리도 훌륭했지만 합주단원들의 연주로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모든 악기가 자기가 연주 되어야 할 순간, 제 때에 연주되는 모습과 연주자의 연주하는 모습이 어우러져서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연주석 가운데의 한 연주자가 자기가 들고 있는 악기를 잠잠히 내려다 보고만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악기는 피리를 절반으로 잘라 놓은 듯한 작은 악기였는데 특이하게도 그 연주자는 한곡 전체를 연주하는 동안에 단 한차레도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악기가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주곡이 끝나고 그 다음곡이 시작되자 마치 인형처럼 앉아 있던 그 악기의 연주자가 지휘자를 보더니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연주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던지요! 만약 그 순간 그 자리에 그 악기가 없었다면 다른 악기가 그 소리를 낼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마 흉내는 낼수 있을지 몰라도 제 맛이 나지 않았을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저는 그 악기의 쓰임새를 보고 나서 그날 저녁에 하늘 아버지 앞에서 저의 모습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음악을 자랑하는 다른 악기들처럼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하늘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있는 자리에서 묵묵히 수행하는 그 악기와 같은 모습이어야 하늘 아버지의 나라에서는 참 소중할꺼라는 생각을요.
사랑하는 울엄마! 느혜미야의 삶! 느헤미야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바꾸는 삶을 살수 있었음은 제가 잡은 악기를 그저 작고 볼품없는것으로 여겼던 기준이 아닌 하늘 아버지께서의 진정으로 느헤미야가 보신 것 즉, 세상적인 기준인 작은것과 큰것인가를 보이지 않고 하늘 아버지를 얼마나 믿고 사랑하는가를 보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느혜미야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과 조국을 사랑하는 중심과 하늘 아버지에 대한 확고한 신앙이 그 안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조국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울며 하늘 아버지께 금식하며 기도할수 있었고 그가 총리의 자리에 올라 세상의 부귀 영화를 누리는 세상적인 총리의 행세를 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늘 아버지의 파숫꾼이요 청지기로서의 총리가 되어 그 역할을 잘 하도록 하늘 아버지께서 그의 마음을 이끄셨고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정켤케하여 하늘 아버지에 대한 신앙을 회복시켰고 상상할수 없는 기간에 성벽을 쌓았고 불가능을 가능케 한 사실은 아무리 작고 약한 사람일지라도 하늘 아버지께서 들어 쓰시면 하늘 아버지의 온전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수 있음을 알게 하심이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하늘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 전심으로 하늘 아버지를 섬기는 사람은 결코 작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적으로 저는 비록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하늘 아버지께서 저를 보실때에 작은 악기의 조화로움이 되고, 하늘 아버지의 나라의 온전한 구원을 꿈꾸는 느혜미야와 사도 바울 같은 귀하고 용감한자 일것이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사람들은 성경속에서 느혜미야의 신앙을 보지만, 저는 헌실속에서 직접, 하늘 아버지의 총리 역할을 하시는 엄마를 통하여 느혜미야의 신앙을 겅험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끊임없이 부어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누리면서도 죄된 버릇을 반복하며 불순종하는 어리석은 아들인데도 신앙의 성벽을 굳건히 세우게 하시려고 또한 참된 신앙의 아들로 세우시려고 날마다 눈물의 기도로 하늘 아버지의 긍휼하심과 도우심과 역사하시는 그 능력의 사랑을 구하시는 울 엄마가 제가 삶속에서 경험하는 만나는 느혜미야의 신앙임을 고백합니다. 바라기는 그 옛날의 느혜미야처럼 제가 살아온 신앙의 날들을 하늘 아버지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발걸음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잘 기억하고 마음 판에 잘 새길수 있도록 응원하여 주세요. 울엄마, 참 감사하고 많이 사랑하는데 죄송함도 함께 갖게 됩니다. 눈물나도록 감사한 울엄마, 참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