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디모데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멋진 작품’을 그리고 싶어하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사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같은 물음에 목사님은 “믿음”이라고 답하였고 병사는 “평화”라고 답했습니다. 화가는 “사랑과 믿음과 평화”가 함께 있는 것이 어디일까를 생각하다가 화폭에 가정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사랑과 믿음과 평화가 함께 있는 가정이라면 그곳은 가족들에게 천국이 되겠지요. 그런데 꼭 가정이어야만 그 자리가 천국이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해 있는 감옥살이의 현실속에서도 제 안에 사랑과 믿음과 평화가 함께 있다면 “그 자리가 어디래도 천국이지” 라는 당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 사랑과 믿음과 평화가 함께 하는 천국을 이루어 하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좋은 “멋진 작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며칠전에는 운동을 마치고 난 후에 노역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주었습니다. 담 넘어 앞산 어딘가에 있을 은행 잎이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노역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형제들에게 보여 주었더니 한 형제가 이렇게 말을 하는것입니다. “형님, 은행나무 열매의 냄새를 맡아 보았어요? 똥 냄새가 나쟎아요!” 그러고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 언젠가 냄새 때문에 눈살을 찌뿌렸던 기억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은행나무 열매의 껍질을 벗겨내면 속살을 곱고 맛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사람이나 물건이나 겉모습만을 보고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겉 모양에서 냄새가 나고 초라하게 여겨진다고 속까지 비하하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선입견을 갖게 되거든요. 똑 같은 옷을 입고 똑 같은 음식,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교도소 안에서도 외모를 너무나 따지고 있어서 외모로 사람이 판단되어 지기도 하지만 내면의 실속을 채우고 가꾸ㅜ는 삶에 힘쓰는 아들이어야겠습니다. 저의 내면에 성령의 열매로 가득채워서 사랑과 믿음과 평화가 함께 하는 진정한 천국을 누려야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날씨가 추워졌는데도 맨발에 고무신을 신고 다니시는 환갑이 지난 어르신께 왜 추운데 맨발로 다니시냐고 여쭈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왜, 양말이라도 사주려고?” 하시는겁니다. 덧붙혀서 “자네는 남들을 잘 챙겨 주는데 바깥에서 능력이 있었나봐!” 라는 말씀도 하시는겁니다. 제가 “무슨 능력이요?” 했더니 “응, 돈 잘버는 능력, 돈을 벌어 놓았으니 돈 쓰는데 인색하지 않고 후덕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그러시기에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능력이 없는데 하나님이 그리하도록 능력이 되어 주셔서 그 풍성하신 능력이 이렇게 살게 하시네요.” 어르신께 드린 말씀을 어르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신듯, 그게 무슨 말이냐시며 어르신의 자리로 돌아가셨는데 양말과 운동화를 구입한 후에 어르신을 찾아가서 선물해 드리면서 다시금 말씀을 나누면서 우리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전해야겠어요.
사랑하는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눈이 내린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한 겨울이 왔다.
어머니, 지금 이곳 광주에는 어제부터 내린 첫눈이 이제는 함박눈이 되어 담안 곳곳을 하얀눈으로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는 내일까지 많은 눈이 온다고 하니 반가운 첫눈을 아침에 눈으로 가득 담아두어야겠습니다. ^-^
어머니, 이번주에는 히브리서 11 장을 다시 묵상을 하고 믿음의 선배들의 걸어갔던 이야기를 보면서 느낀점을 말씀드릴께요. 우선 히브리서 11 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은 지금 우리들과 같이 인간적 결함이 있으며 그들 또한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이 따금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보호하심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어려움을 뚫고 나가려다 오히려 위기를 겪게 되는 것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허지만 인간적인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실수를 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일어섰고 결국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던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저희 모두 앞에 믿음의 선진들로 굳게 세우셨고 하나님이 이 세상을 처음 창조하셨을때처럼 이 세상을 아름다움 세상으로 회복시켜 나가는 일에 믿음의 선진들로 거울 삼이 이들의 믿음을 본 받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 모두에게 희망을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벚리지 않고 굳게 붙드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머니, 히브리서 11 장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있지만 또 그들 모두가 훌륭하고 우리가 거울로 마음의 선진들로 삼아야 겠지만 저는 요셉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요셉의 삶을 보면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형들에게 버림을 받고 노예로 팔려 종으로 살아가다가 보디발 장군의 아내에게 모함을 받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면서도 그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순종했던 모습이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특히나 하나님의 주신 지혜로 총리가 되어서 아버지와 형들을 애굽으로 오게 한후에도 아버지가 돌아가신후에 형들을 위로하는 대화는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창50:18-21 그의 형들이 또한 가서 요셉의 면전에 엎드려 말하기를 "보소서,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니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있나이까? 당신들은 나에 대하여 악을 계획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계획하시어서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을 살도록 구원하시려 하셨으니, 이제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어린 것들을 양육하리이다." 하고 그가 그들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다정하게 말하더라.
어머니, 정말로 닮고 싶고 요셉의 믿음을 제것으로 그대로 배우고 싶어요 현재는 부족하지만 날마다 한걸음 한걸은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늘 감사하며 어머니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