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요한이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비가 종일와서 오시는 길이 많이 힘드셨을텐데 아들 보시려구 이 먼곳까지 오셔서 차가운 아들 손을 녹여주시고 따뜻한 마음 전해 주고 가신 사랑이 많으신 나의 어머니….지금 이시간도 나의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어요. 잠시 였지만 따뜻한 그 손길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 그 온기 행여냐 식을까 면회를 하고 돌아가는 그 길에서도 양손 꽉 주고 쉽사리 풀지 못했던 어머니의 온기가 담긴 복받은 나의 손이 오늘따라 어찌나 그리 이쁘고 사랑스러운지요 평소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나의 그런 양손이 오늘따라 새삼 귀하게 보였으며 이리도 아름답게 지어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또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은 제 두손을 꼭 안아주고 자야겠습니다. 디모데형은 전에 자신이 허럽쓰레기 같은 인생이었다고 고백하였는데 저도 저 자신은 항상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팔짱을 낀채 어머니께서 남겨두고 가신 그 체온과 사랑을 느끼며 온기가 식지 않도록 이불 밖으로 손이 나오지 않게 꼬~옥 안고 자야겠습니다. 어머니, 먼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또 종일 비가 와서 운전을 해주신 최병님집사님과 우리 이모님도 너무나 고생이 많으셨고요. 함께 먼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최병춘장로님과 미장원을 하루 문닫고 이 먼곳까지 오셔서 귀한 간증과 사랑을 전해주신 김연실권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를 쉬게 되면 금전적으로 그 만큼 손해도 크셨을텐데 이 먼길까지 함께 동행하시며 귀한 간증 전하시고 마음지키는 귀한 방법까지 알려주시는 자원하는 그 아름다운 마음에 또 한번 감동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시며 귀한 만남 귀한 사랑 알게 해 주시는 나의 힘이 되신 아버지 하나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 감사하는 마음이란 그것을 아는 마음, 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내 주인이 누구 인가를 깊이 아는 마음이 곧 감사하는 마음이라 배웠습니다.
오늘도 저에 감사목록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또 제 속에 있는 사랑탱크의 크기가 확장되었음을 알려오네요. 띵똥~ 사랑의 탱크 크기가 확장되었습니다.! 어머니, 사랑탱크가 커졌으니 이제는 또 커진 만큼 채워야겠지요? 오늘 밤 푹 자고 일어나면 확장된 만큼의 사랑이 채워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주고가신 따뜻한 온기에 오늘은 정말로 따뜻한 밤이 될 것 같아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디모데의 편지
사랑하는 울엄마께서 또한 이모님, 장로님, 집사님과 김연실권사님이 디모데와 요한이를 만나시기 위하여 새벽 일찍이 시작되셨을 긴 장거리 교통의 시간들, 저녁 9 시에 도착하셨다는 말씀이 담겨진 편지를 금요일에 받고 그래도 피곤치 않으시고 두 아들을 보셨기에 기쁘시다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사랑하는 엄마, 에전에 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저의 부족함과 어리석음과 놓지 못하는 여러가지 생각들과 주님과 엄마의 가르침의 사랑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그런 제 자신을 보고 실망스럽기에 “역시 예수님의 삶을 따라 제자가 되는 길은 내가 따르기에는 너무 멀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제가 알아서 제자가 되려하니 힘들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데 있어 저의 몫은 한가지라는 것, 이발하는 형제에게 자연스럽게 “그냥 알아서 해 주세요” 하는것처럼 주님께 “주님 알아서 만들어 주세요”라고 믿고 맡기고 바라는 것, 그것 뿐인 것을….이보다 더 쉽고 편한 길이 어디있을런지요. 이 시간, 주님께 모든 것을 턱하니 맡겨 드리며 맛보는 행복을 온전히 누리는 엄마의 아들이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다시 생각해 보아도 먼길 찾아와서 안아 주시는 울엄마와 장로님, 이모님, 집사님, 권사님의 사랑과 정성은 너무도 대단하여 울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절로 감동케 해 드릴 것 같습니다. 한두달도 아닌 4 년이라는 시간을 한결같이….이제는 다른 교도소에 있는 요한이까지 보듬으시느라 15 시간 이상의 긴 시간을 좁은 차안에서 지내시려면 많이 힘드시고 피곤하실턴에 항상 뵐 때 마다의 모습은 환하고 밝은 사랑의 주바라기 꽃이라는 생각이 절로듭니다. 장흥과 광주에 있는 교도소를 향해 달리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 있는곳, 우리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만나러 오시는 길이시기에 기쁨이 가득한 설레임과 에너지가 가득하신 것을 절로 알게 됩니다. 그런 엄마와 이모님과 장로님과 집사님을 매달 뵐수 있다는 것은 제게 얼마나 큰 기쁨이며 하늘 아버지의 풍성하심인지요. 참 사랑이신 하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절로 드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성가대 연습을 하기 위하여 30 여분 일찍 강당에 가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노역장에서 지내는 형제들의 예배 참석을 살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되니까 예배 드리러 오지 않는 형제들이 속출하구요. 한주간 동안 저와 대화를 하고 말씀을 잘 나누다가도 노역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동료들의 눈치들을 보느라 못오기에 성가대 섬김을 통한 찬양을 드리는것도 은혜이지만 강팍한 마음안에 말씀이 들려지도록 인도하는 것이 더욱 은혜가 되는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 난다는 사실, 말씀을 듣도록 인도하지 못하면서 어찌 복음을 전한다 하겠냐는 생각입니다. 순종함으로 섬겼던 형제들의 마음 하나 하나를 모아 아버지의 마음이 기다리는 에배당으로 인도한다면 한 형제의 마음 하나가 음표가 되고 또 한 형제의 마음이 음계가 되어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찬양곡이 될 테니 목소리로 드리는 성가대의 섬김보다 더 예쁜 섬김이 될줄을 믿습니다. 엄마, 참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