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디모데)에게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쩍쩍 갈라진 저수지의 바닥면까지 부어주며 극심한 가뭄에 대한 걱정을 연일 방송하는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금요일 저녁부터 내린비가 오늘까지 계속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단비이지만 가믐을 해결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안타까움으로 마음속까지 쩍쩍 갈라져 있을 농부들을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풍성하신 그 풍성하심으로 위로하여 주시기를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다가오면 이곳도 동절기 생활이 들어서게 되는데 지난 주말에는 겨울 옷이 지급되었습니다. 사회와는 다르게 이곳에서 지급되는 옷들은 정은것과 큰것으로만 분류되어 옷을 몸에 맞추는게 아니라 옷에 몸을 맞추어야하기에 옷이 지급되는 날에서 서로 몸에 맞은 옷을 입으려고 하다가 작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옷이 나누어지는 과정에서 작은 언쟁이 있는 것을 볼수 있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떤 형제가 한마디 하는것입니다. “잘 입어봐야 죄수 복인데 뭘 그렇게 마음들을 예민하게 쓰는지 모르겠어.” “…그래봐야 죄수복!...” 한 형제가 무심코 던진 이 한마디가 제게 계속 생각되어 깨달음을 주는것입니다. “그래봐야, 죄수복!”
죄수니까, 죄수가 입는 옷은 아무리 좋은 옷을 입어도 죄수복이라는 뜻일진데 그러면 예수 믿은 그리스도인들이 입는옷은 그 어떤 옷을 입어도 그리스도복이 되어야 한다는 깨달입니다. “[갈3:27]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세상과의 싸움에서는 당연히 믿음의 전신갑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겠지만 섬김 가운데에서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려면 사랑쟁이 다운, 예수님께서 제게 선물하신 사랑의 옷을 입어야 하겠습니다. 형제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원단을 재단하여 하늘 아버지와 형제들 앞에서 제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바늘과 부드럽고 따뜻한 온유의 실로 재봉하여 드러내지 않는 오래참음의 단추를 달아 순종의 몸에 착용한후에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이 하셨던 행동을 실천하게 되면 “아, 저 사람은 참 예수 사랑을 전하는 사랑쟁이구나!” 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그런 사랑의 옷을 항상 입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15 년동안, “홀리네이션스”라는 이름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의 옷을 입게 해 드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엄마의 삶을 통하여 만들어진 사랑의 옷에 담긴 수고는 하늘 아버지께서 다 아시기에 기뻐하시고 엄마와 함께 수고하신 모든분들을 기억하시며 축복하실줄을 믿습니다. ^-^
그러고 보면 “홀리네이션스”는 사랑의 옷을 선물하는 “생명의 옷가게” 네요. 사랑으로 옷감을 짜고 재단하며 재봉하고 또 수선도 하여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밝히 빛나며 돋보이는 옷을 선물하고 그 옷을 입은 사랑쟁이들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옷가게!... “구원열차”라는 찬양곡을 감사하며 생명의 옷가게를 소개하는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형제, 사랑의 옷 곱게 입고서 사랑하러 가세요
우리 예수님이 입으라 하신 그 옷입고 가세요
옷 값 필요없어요 주님 주인되시니
맘껏 가져 가세요
자매도 사랑의 옷 곱게 입고서 사랑하러 가세요♬♬”
“울 엄마 파이팅!!!”
머리카락을 기르지 않으니까 너무 편해서 좋습니다. 머리카락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여러가지로 좋아요. 동생 요한이에게도 계속 편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젠, 엄마의 사랑을, 많이 누리고 있으니 그 시간을 다른 형제를 섬기는 일에 사용함이 더 유익하겠기에 전보다는 덜 하지만 그리하고 있습니다. 요한이는 하늘 아버지 보시기에 예쁜 사람으로 잘 양육하실 엄마가 계시니까요 ^-^
엄마를 참 많이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임을 아시죠? 강건하셔서 고운 사랑의 옷을 오래도록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