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디모데)에게서 온 편지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많이 추워졌습니다. 해마다 추워질 때 즈음부터 봄이 될때까지 잦은 감기로 인하여 힘들어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감기로 인한 피곤함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보살피심으로, 큰 병으로 인한 힘겨움을 겪어보지 않아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늘 아버지의 사랑의 명약과 긍정의 에너지를 날마다 공급받고 복용하므로 날마다 영육의 강건함을 누리게 됨이라 믿으니 감사의 고백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먼길을 찾아오셔서 넣어주신 사랑의 물질들을 통하여 형제들과의 화기 애애한 시간을 지낼수 있었습니다. 함께 나누는 밝음이 좋아 보였던지 교도관께서 면회를 누가 다녀 가셨냐고 물으시기에 엄마와 행복동 가족의 면회 오심을 말씀을 드렸더니 친 부모님에 대해서 물어보시는것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친어머니, 저의 감옥살이 도중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더니 교도관계서는 제가 전혀 그런 아픔과 환경속에서 살아온 사람같지 않게 밝게 생활하여서 전혀 짐작도 못하셨다고 격려를 해 주시는것입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사실 감옥살이의 특성상 힘들지 않을 때가 없다 할수 없고, 마음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저를 자주 못살게 굴던 감기가 줄어든 것처럼 하늘 아버지께서 성령으로 감동케 하신 그 사랑과 은혜로 함께 하시는 능력이 제가 매일 밝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나타내어지니 교도관께서 보시듯이 자연스레 제 곁의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계획과 목적으로 또 그렇게 하려 한다고 하여 나타내려 하는 모습은 어딘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움으로 보여지겠지만 날마다 공급하여 주시는 풍성하신 그 사랑의 차고 넘침이 제 안에 고여있던 어두움의 포악함을 밀어내고 밝음의 온유함을 들어내게 한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지난 4 년여의 시간들속에 아들이 누리게 될 이 은혜들을 위하여 아낌없이 또, 변함없이 담아주신 엄마의 사랑, 이모님과 장로님, 집사님과 행복동 가족분들의 사랑에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이번엔 과일, 단감을 24 봉지를 넣어주셨는데 1 봉지당 6 개씩의 단감이 들어있어서 80 명에 가까운 형제들과 1 개씩 나누어 먹고도 몇 봉지의 감이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4 년여전까지만해도, 엄마를 만나기 전에는 우표 한장이 없어서 안타까웠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누렸던 물질의 풍성함을 말로 표현 못하겠다 하더라도 단감을 나누던 현장을 80 여명이 먹고도 몇봉지의 단감이 남을 만큼의 풍성함으로 챙겨주시는 그 풍성하심을 저는 경험하면서 “2 천여전전 우리 주님께서 행하셨던 오병이어의 기적은 그 옛날에 있었다더라” 라는 과거형이 아닌
오늘도 저를 통하여 경험케되고 예수 믿는 모든 신앙인들이 경험하고 누리게 되는 진행형임을 고백하고 또 자랑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저는 형제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혹시나 그들 마음에 종교를 앞세워서 위선적인 친절을 베푸는것으로 느껴지지 않게 하려고 진실한 사랑으로 섬기며 순종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고통과 죽음이 뒤 따름을 아시면서도 배신하고 조롱함을 겪으셨으면서도 그런 우리 인생들을 위하여 순종하시고 그 길을 걸으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형용할수 없는 큰 사랑이요 참 사랑의 행하심이라 고백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과 용서의 본을 보이시면서 저를 사랑하셨고 살리셨는데 저는 하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 길을 따라가야 마땅하다는 마음을 다시 다짐합니다. 첫째도 순종, 둘째도 순종, 셋째, 넷째….. 오로지 순종하는 온전한 순종안에서 진정한 감사의 고백이 나오게 되며 천국의 기쁨을 누릴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엄마처럼의 “아멘, 주의 뜻대로 설사 어려운 일이 생겨도 순종하겠습니다” 라는 참 고백을 진심으로 사모힙니다. 강건하심으로 응원하여 주십시요. 추워지는 날씨에 먼길 다니시면서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감사합니다. 엄마의 아들이 엄마를 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