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 년의 감사의 고백(교도소 디모데)
늘 그러했듯이, 저녁 식사를 마친후에 설거지를 하면서 곡조 있는 찬양을 불렀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ㅏ느냐♬” 찬양을 부르다가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베드로에게 베드로의 과거를 들추지 않으시고 그저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는 이 하나의 질문만을 하셨을까?
사랑하는 엄마, 얼마전에 제가 입던 티셔츠를 세탁하여 주었던 형제가 다시 그 보다 더 좋은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기에 그 옷을 입고 나서 세탁한후 건조줄에 널어 두었는데 없어졌습니다. 물건에 대한 아까운 생각보다는 어디로 간것일까, 혹시 나의 건망증으로 어디 두고 잊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며 한참을 찾아 보았는데 없는것입니다. 결국은 누군가 또 다른 사람이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찾기를 포기 하였습니다.
그 옷을 준 형제와 다른 형제가 트러블이 생겨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기 보았더니 제에게 옷을 준 형제가 다른 형제에게 왜 남의 옷을 가져 갔느냐고 하면서 다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옷을 가지고 있는 형제는 주운 것이라고 하고….
그럴수 있는 일이라며 상황을 잘 마무리하고 옷을 가져간 형제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입어도 되는 것이니까 입으라고 주었더니 한참 지난 후에 제게 찾아와서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는것하는 것입니다. 그런 형제를 다독거린후 앞으로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하고 덧붙혀서 남의 것을 주었더라고 일단은 주인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타일렀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요한의 아들 시몬아” 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은 이웃 사랑을 잘 하는 것이며, 엄마가 편지를 통하여 아들에게 가르치고 계시는 “사랑쟁이”가 되는 비결중에 하나는 남의 허물을, 잘못을 알고도 들먹이지 않는 것이며 남의 아픔을 찌르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온 탕자를 비유로 말씀하심에도 돌아온 탕자에 대한 기쁨만이 아닌 탕진한 재산에 대한 사용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는 상황 그대로에서 용서하고 보듬을수 있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쟁이의 사랑임을 가르쳐 주시는것입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옷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 여자분이 일정한 직업이 없는 남편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면서 근사한 장소를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하는데 아내는 아무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데 하루는 그렇게 소중해하고 아끼는 사진기를 잊어버린것입니다. 그 아내는 속상해 하는 남편을 지켜 보다가 똑 같은 사진기를 사주었더니 남편은 부인의 사랑에 감동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부인과 함께 가정을 위해 살게 되었다고 하는것입니다.
사랑하는 엄마, 특히나 교도소안의 사람들에겐 상대방을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랑하여야 함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위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습니다. 울 엄마가 허접 쓰레기 같았던 아들의 과거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보듬고 귀히 여겨 주시고 자존감을 세워 주셨고 디모데라는 존귀하고 은혜로운 이름으로 불러 주셨기에 여러 많은 분들께 기쁨의 배달부로 귀하게 기억되고 응원받는 은혜를 누릴수 있게 된것이니까요. 그러기에 특별한 사랑의 필요를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받고 지난지 만 4 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귀하게 사랑해 주신 엄마의 품안에서 디모데로 행복하게 지내온 날들이요, 그동안 예수님의 사랑을 너무도 과분하게 누리면서도 수없이 연약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주님께 온전한 사랑을 드리지 못하는 저인데도 저의 연약함이나, 부끄러움, 불 순종의 교만함까지도 묻지 않으시고 지금의 순간도 저외 함께 하시며 제게 물으십니다. “디모데야,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
사랑하는 울엄마, 만 4 년동안의 세월동안 울 엄마께서 아들에게 담아주신 모든 수고와 사랑에 진실로 참 많이 감사드립니다. 참 많이 존경합니다. 참 많이 사랑합니다. 헤아릴수 없는 가르치심과 아낌없이 담아주신 엄마의 사랑과 수고는 오직 한 가지를 바라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참 하늘 아버지의 그 풍성하신 사랑을 온 마음과 몸으로 행하고 전하는 사랑쟁이로 사는 것!” 그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강건하심으로 하늘의 복을 잘 누리시기를 기도드리며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