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디모데)에게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커다란 나무가 보이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우편 업무를 보는 곳이 있다고 하시며 보내주신 엄마의 편지의 사진속에 담겨 있는 나무를 보면서 사진 속의 나무도 처음에는 작은 씨앗이었거나 가느다란 몇 개 있었을 묘목이었을것인데 이렇게도 커다랗고 거대하게 자란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무가 자라기까지, 욕심을 내어서 단시일내에 자라 자신의 거대함을 뽑내겠다고 하여 자라게 된 것이 아닌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만큼 호흡하고 바람과 햇볕과 수분과 영양분들으로 만족하며 속으로 쌓여진 그 능력과 순종함으로 보는 이들을 절로 감탄케 하는 모습이 되었을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크기의 놀라움도 놀라움이지만 사계절을 통하여 선물한 푸르름과 아름다움, 또 더운 낮에 제공될 시원한 그늘 밑에서의 휴식은 또 얼마나 감탄할 고마움일지요.
사랑하는 엄마, 하늘 아버지의 자녀답게 산다는 것, 사랑쟁이가 되고 기쁨의 배달부가 되고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드높이는 자가 된다는 것은 이 커다란 나무와 같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런지요. 거창하게 무엇이 되고 또 무엇을 하여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말의 표현이나 소망하기 보다는 하루 하루, 눈 뜨고 호흡하고 온전히 움직일수 있음만으로도 만족하고 그때 그때마다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시는 그 은혜를 감사하면서 순종할 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과 휴식과 아름다움이 전하여 지고 함께 하는 모든 자들이 하늘 아버지의 그 놀라우신 섭리와 능력과 영광을 보게 되어 감탄하게 될줄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도우미의 일을 하는 중에 아침 식사 배식을 하는데 밥이 부족한것입니다. 부족한 양의 밥을 더 가지러 취사장을 갔는데 취사장의 형제들은 점심을 위한 식사 준비를 하느라 쌀을 씻고 있었습니다. 500 여명분의 식사량은 대단했습니다. 커다란 통에 쌀을 씻으려고 쌀을 붓고 물을 부었는데 하얀 쌀들이 물위에 떠 오르는 것입니다. 그런 쌀들은 벌레들이 먹어 쭉정이가 된 쌀이어서 다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엄마께 편지를 드리기 앞서 취사장에서의 일이 생각나고 쭉정이에 대한 말씀이 생각나서 마태복음을 찾아 보았습니다.
마3:12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사랑하는 울엄마, 저는 하늘 아버지를 만나고 신앙을 갖게 됨으로 저의 죄를 해개함으로써 천국의 소망을 받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하늘 아버지와 동행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면서 알곡으로 하늘 아버지의 곳간안에 들어가는 복을 얻었음도 고백합니다. 하지만 밥을 하기전, 쌀 푸대에 있었던 쌀들은 알곡으로 구별된 쌀이엇을 테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방심하는 사이에 쌀벌레등의 영향에 의하여 알곡이었던 쌀들이 속이 텅비어 쭉정이가 되어 버려지는 사실을 보면서 저도 하늘 아버지의 곳같에 들어갔다는 안도감으로 영적인 방심과 태만으로 쭉정이가 되지 않도록 살피고 점검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하여 하늘 아버지께서 언제든지 사용하실수 있는 알곡으로 세워져 쓰임받는 복을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보내주신 용돈은 항상 잘 받고 있습니다. 받을때마다 그 귀한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하고 당연히 잘 사용할 계획과 기도를 드립니다. 엉마가 더 보내주신 용돈으로 저희 노역장의 인원이 80 여명으로 늘어남을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아시는듯이…엄마의 마음에 늘 함께 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살피심과 그 풍성하심이라 믿어지며 더욱 감사드리게 됩니다. 물질의 족함으로 인한 섬김이 아닌 울 하늘 아버지의 선하심과 사랑의 크심의 은혜가 누려지고 전하여지는 섬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바라기는, 사랑하는 울엄마가 더욱더 강건하심으로 오래도록 힘있는 응원으로 아들과 함께 하여 주시는것입니다.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