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17)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것이나 구하는것보다 넘치게 하실뿐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까지 주시는 아버지께서 직접 행하시는 일들을 열거하다보면 저절로 새 힘이 샘솟듯합니다. 오늘은 은주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우리 모두 누리는 하나님 자녀의 특권을 주신 것을 다시 상기하면서 나누고 싶습니다.
2001 년 포천 기도원에서는 장애인대회가 열렸습니다. 그곳에는 수를 셀수도 없는 많은 장애우들이 넓은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텐트를 치고 그 밑에 앉아서 집회를 하고 있는데 많은 봉사자들도 함께 가서 밥도 먹는 것을 도와 주고 화장실 가는것등 옆에서 돕는 손길도 필요해서 그곳에 갔는데 내가 서 있던 바로 옆 텐트에 뇌성마비로 손과 발을 못쓰고 언어 장애가 있는 은주를 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은주는 70 년생이라서 당시에 32 살이었습니다. 그리고 김포 향유의 집에서 살고 있었고 내게 휴대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어서 우리는 얼마후에 외국인들과 함께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의 만남은 지금 2015 년이 되었으니 세월이 무려 14 년이 흘렀고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어떻게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본 사람으로서 입이 딱 벌어져서 우리 아버지를 찬양 또 찬양하게 됩니다.
은주는 쌍둥이로 얼굴도 몸도 아주 정상으로 태어난 귀엽게 생긴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처음부터 뇌성마비가 아니었는데 할머니가 방안에서 자고 있는 두 아기들이 있는 방에서 다락에서 물건을 꺼내다가 무거운 것을 은주에게 떨어트려서 뇌를 손상하게 되어 그런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문전에도 못가보고 엄마와 아빠는 그런 문제로 인하여 두분이 많이 다투게 되었고 엄마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아빠는 술을 많이 마시고 한탄의 삶을 살다가 일찍 세상을 떠나버리셨고 오빠는 돈을 번다고 서울로 가버렸고 쌍둥이 동생과 같이 살면서 동생이 집에 들어오지 않을때는 꺼진 연탄불로 방은 냉방이고 혼자 식사를 챙길수가 없어서 배가 고파 몸을 굴려 마당으로 나가서 수도물을 마시고 배를 채우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몇년만에 오빠가 집으로 돌아온날 엄마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서 엄마를 만났는데 엄마는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식당에 붙은 작은 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굶어도 좋으니까 엄마하고 살고 싶다는 은주의 소원을 엄마는 들어줄수가 없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려주고 하룻밤만 엄마와 같이 자고 은주는 21 살에 김포의 향유의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은주에게는 인지도는 너무나 우리와 똑 같기에 마음에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내가 은주를 만난 것은 시설에서 산지 11 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우선 한달에 한번씩 같이 만나서 기도를 하면서 이런 상처에서 내적치유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참으로 놀랍게도 하루는 그날 치유가 될 때 까지 기도하자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기도하던날 은주는 상처가 다 치유되어 전과 같이 상처로 마음이 예민해 지거나 그런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그 기도를 하고 나서 나는 “심장이식기도”라고 붙혔습니다. 이 표현은 상대방의 심장이 되어 볼 때 그 입장을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의 날에 눈을 가리고 걸어가면서 시작장애자를 체험해보고 다리를 기브스하고 목발을 집고 걸어보고 하는것입니다. “심장이식기도”를 할 때 은주가 냉방에서 자면서 주린 배를 수도물로 몸을 굴리며 나가서 채우는 심정, 제대로 언어를 구사할수 없는 안타까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가족과 살고 싶은 마음, 등등 그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심장을 내 심장으로 이식해서 느껴보며 하는 기도를 그렇게 “심장이식기도”라고 표현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눈물 콧물 흘리며 오랫동안 기도하였고 그후 은주는 내적치유가 되어 밝은 모습으로 밝은 성품으로 바뀌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내적 치유가 이루어지자 30 세가 넘으면 언어 교정사가 해도 안되는 언어가 정상인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되는 하나님의 선물도 받게 된것입니다. 은주는 복지사가 되고 싶어 자신과 같은 장애우들을 돕고 싶은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은주가 가지고 싶었던 것은 그런 시설에서 벗어나서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은주의 꿈을 모두 다 넘치게 들어주셨습니다. 은주의 꿈대로 “남은자 센터”와 “은평센터”에서 직업을 가지고 일도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은주는 손과 발을 못쓰는데 발가락 하나로 너무나 기가 막히게 컴퓨터를 잘해서 그렇게 직업을 가질수도 있었고 생각도 상상도 못했던 일본 출장도 가보는 기회를 누렸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시설에서 떠나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고 싶은 꿈도 임대아파트가 당첨되어 시설에서 20 년 반을 살고 이제 깨끗한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한지 몇 달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으시고 은주의 페이스 북을 보고 너무나 신앙도 순수하고 건강한 정상인이 은주의 밝은 성품에 감동받고 서로 교제를 한지 이년 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봄에는 결혼식을 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은주가 47 세가 되는데 은주와 결혼할 은주의 짝은 은주가 검정고시 합격하고 복지사가 되면 자기는 후원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은주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 우리 다 같이 행복해 집니다.
은주가 시설에 있는 동안 오빠나 동생은 전혀 찾아오지 않았고 엄마를 다섯번 정도 만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한달에 한번은 만나서 더욱 친밀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분이시고 우리는 우리 주님안에서 대 가족이 되어 새 가문에 새 자녀가 새 인생을 사는 것을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