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요한)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올해도 벌써 한해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얼마전 메르스 라는 전염병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고 불안과 공포속에서 지냇던 것 같은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 하나 어쩌지 못해서 쩔쩔 매는 현실앞에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냐약하고 무지함을 다시금 보게 하시는듯 합니다.
더 이상 하나님께 매를 맞지 않도록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할뿐입니다.
어머니! 17 일은 어머니를 뵉고 어찌나 기쁘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제가 면회실을 딱 들어서는 순간 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저를 기쁘게 반겨주시고 손까지 흔들어 주시며 저를 환대해 주시니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요. 거기에 어여쁘신 다섯살난 캄보디아 릭리 공주님 한분이 초롱초롱한 맑은 눈으로 저를 바라봐 주었을때는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고 궈여웠던지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면회하는 날 캄보디아 학생 하이소밭의 따님 릭리가 같이 갔었습니다.)
어머니, 지금 시각은 오후 10 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이라 옆에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누워서 편지를 써야 하는데요. 이렇게 조용한 시간에 편지를 쓰기에는 좋지만 엎드려서 글을 쓰다보니 글씨가 믾이 삐뚤삐둘 해 질수가 있고 아무래도 앉아서 쓰는것보다는 약간의 제약이 있어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어머니께서 이해해 주세요.
이번 토요일과 주일에는 방 대청소 및 낡은 벽지를 뜯어내고 새 벽지로 붙이는 작업을 하여 불가피하게도 이번 서신은 월요일인 오늘에서야 어머니께 서신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앞으로는 면회 시간이 워낙에 짧아 어머니께서 면회를 오시기 전이라도 미리 서신으로 현재 성경 읽기 암송이 진행이 된 상황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7 일날 어머니께 잠시나마 말씀을 드렸지만 6 월부터 어머니께서 권면하셨던 날부터 7 월 19 일 현재 말씀 묵상은 신약전체, 잠언, 시편 60 편까지, 사무엘상하, 느혜미야, 욥기, 창세기 출애굽기 10 장까지이고 말씀 암송은 요한일서 1 장, 2 장 3 장, 빌립보서 4 장 6-7 절, 야고보서 4 장 3 절, 마7 장 12 절, 마16:16, 히11:1, 히11ㅣ6 롬 8 장26-27, 요13:34-35, 눅 11:3-13, 딤후 3:15-17 이상까지 현재 암송을 마쳤습니다.
어머니하고의 약속은 한달에 1 장에 절반을 암송하기로 했는데, 그외 암송은 말씀 묵상중 암송을 않하면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가 아까워서 암송을 하게 됬고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말씀들을 지나칠수가 없었는데요. 도저히 시간이 허락치 않아서 따로 표시만 해 두고 다음 말씀을 묵상 할 때 암송을 하기로 하고 그렇게 남겨 두었습니다. 지금은 구약 말씀을 묵상중이라서요 ^^.
그리고 디모데 형에게는 매달 1-2 번씩은 꼭 서신을 드리고 있고, 감사 또한 잊지 않고 제 마음을 담아 전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당장은 보내드릴수 없지만 조만간 사진을 찍게 되면 바로 어머니께 보내드릴것이니 조금만 기다리시고 전화는 내년 6 월부터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자주 자주 아들에 목소리도 들려 드릴것이니 어머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교도소에는 일정 등급으로 올라가야 공중전화를 쓸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디모데도 한참 지난다음 등급이 올라가서 전화를 하면서 너무나 기뻐했던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어머니! 어느새 시간이 11 시 30 분을 조금 넘겼습니다. 이제 몇장 쓰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자정이 다 되어 가려 하네요.^^ 내일 또 졸지 않고 공장 일을 잘 마무리 하려면 여기서 글을 줄이고 아버지께 감사기도로 하루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늘 귀한 말씀 안에서 사랑으로 인도해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어머니!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