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디모데) 에게서 온 편지
비행기 안에서 엄마가 쓰신 편지들을 싱가폴에서 다녀오시자 마자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어 보내주셔서아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했고 또한, 세상은 전혀 제게 줄수 없는 이 귀한 사랑을 듬뿍 누릴수 있게 된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요한복음 14 장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도 모르게 고백합니다. “정말 잘했어! 하늘 아버지의 품안에서 살기를 정말 잘 했어!.” 그랬더니 하늘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사랑)을 디모데에게 주노라 내가 디모데에게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노라. 디모데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
사랑하는 울 멈마, 월요일이 초복이라하며 닭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형제들이 많아서 넣어주신 사랑이 담긴 용돈에 대한 감사함으로 훈제 닭 20 개를 구매하여 엊그제 금요일에 독방에서 생활하는 동료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대부분의 형제들이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기에 “맛있게 드셔주면 제가 더 감사하죠”라는 말로 회답드리고 있는데 어떤 분이 “몸통 부위의 살은 퍽퍽하니 다리 부분으로 줄수 없느냐?”고 하는 것입니다. 다 나누어 드려서 없으니 죄송하다고 했더니 “아니, 주려거든 개인 먹는 취향도 고려해야지 거지에게 동냥 하듯이 아무거나 주면 되느냐?” 며 시큰등한 마음을 표현하는것입니다. 형제 앞에서는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랬으니 몸통 부위라고 잘 드시라는 말을 하고 돌아서는데 어이가 없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는 생각이 들며 약이 오르는것입니다. 순간, 성령께서 또 다른 마음으로 깨닫게 하셨습니다.
“디모데야 네 엄마를 생각해 보다. 섬김 안에서 얼마나 많은 적반하장을 겪었겠느냐, 그때마다 약 올라하는 마음에 이끌렸다면 아마도 사랑쟁이가 아닌 싸움쟁이가 되었을것이다. 너는 또 어떻고?, 너는 네 엄마에게 안 그런 줄 아느랴?”
사랑하는 엄마, 뉴스에서,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 줍니다. 그러고 보니 6 월 한달은 메르스라는 작은 바이러스균 때문에 나라안이 온통 시끌 시끌, 불안의 공포속에서 지나갔습니다. 이 작은 전염병 때문에 온 국민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소식을 접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워하실 아버지의 마음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저와 세상 사람들은 하늘 아버지께 온갖 “적반하장”의 모습을 하면서도 태연이 두려워하지도 않고 지냈었는데 작은 전염병 때문에 두려움과 공포속에 사람이 모인 곳에는 잘 가지도 않는다니 하늘 아버지 보시기에 얼마나 황당한 일이었을지요. 정작 하늘 아버지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보며 정말이지 깨달음이 많아집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엄마께 마음을 담으면서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국어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도리어 나무람을 이르는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말이 안되는 도둑이 오히려 성을 내며 몽둥이를 들고 설치다니요? 이와 같은 상황에 닥 어울리는 광경이 성경 말씀에 담겨 있음이 생각납니다. 포도원 농부들이 주인을 환전히 무시하고 그의 아들까지 죽이며 포도밭을 차지하려는 무서운 음모와 폭력을 휘두르는……
사랑하는 엄마, 저의 마음안에 품어졌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라는 형제를 미움의 마음안에 담으렸던 어리석음을 통하여, 포도원 농부의 모습, 형제의 모습과 같은 저의 모습을 다시금 보게 되면서 부끄러움과 함께 “적반하장”이 아닌 진정 “성실한 농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아들이 되기를 원하게 됩니다.
순천에서 지내는 형제가 “하나님의 편지”라는 글을 제게 보내주었습니다. 종교신문에서 봤다는데 저는 읽고나서 눈물이 났습니다. 저의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분이 바로 하늘 아버지이심을 다시금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편지 -
네가 힘이 들 때 하늘을 한번 더 보아라 끝도 없는 창공 그곳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단다
웃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기쁨이고 울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마음을 느끼고 있단다. 내가 너를 위하여 고통을 없이 해주고 싶어도 그건 인생에게 주어진 숙제로서 네가 넘어야 할 산이며 한번은 네가 지나가야할 고행의 강이란다. 그로 인해 너의 오만함의 돌덩이를 깍아내어 나의 귀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려 함이니라. 너무 슬프다고만 말고 너무 아프다고만 말고 너희 마음과 생각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내 귀한 열매가 되어 주길 나는 간절히 바라고 있단다. 네가 태어나기 전 너는 이미 내게 선택되었고 이 길로 오기까지 내가 너를 인도하였단다. 네가 모르는 죄까지도 씻어주려는 나의 간절한 애태움, 수 천년 속의 기다림속에 너는 분명히 내게서 준비된 열매였다.
너에게 주어진 귀한 생명과 바꾸는 죄, 어리석은 사탄의 놀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나는 너와 함께 있지 못하고 멀어질 것이다. 너는 세상의 어느 것과도 견줄수 없는 나의 소종한 첫 열매였노라.
나 또한 너를 위한 그 아픔을 모른체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빛이 찬란한 하늘에서 너를 지키고 있음을 잊지 마라. 나는 어디에서도 너를 향한 눈길을 놓지 않고 있단다. 사랑한다. 꼭 이겨내라. 내가 너를 만날 때 까지….”
사랑하는 엄마, 아무도 대신 살아 줄수 없는 저만의 귀한 인생길을 하루 하루 살다보면 옛날이 아무리 어떻다 한들 다 지나간 흔적에 볼과 하겠지요. 하늘 아버지께서 오늘도 제게 주신 분명한 목적이 있는 삶! 그 길로 준비하기 위한 몸부림치며 나아지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울 엄마와 아버지와 이모님, 장로님과 집사님, 행복동의 가족분들 모두 “성실한 포도원의 농부”로서의 강건하시고 평안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승리하세요. 엄마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