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부흥운동을 통해 죄를 회개하고 중생과 성결의 체험을 한 한국 교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문제는 이제 거듭난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를 고심했습니다. 이들은 사경회 기간 중에 구체적인 사람의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평양에서 부흥운동을 목격했던 무어 선교사의 증언입니다.
“사경회 매일 순서는 대략 댜음과 같습니다. 오전에는 한 시간 기도를 하고 두 시간 성경공부를 합니다. 오후에는 한 시간 공부를 한 후 한 시간 동안 성도의 생활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한 후 한 시간 동안 시내로 나가 방문 전도를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전도 집회를 갖습니다. 오후 사경회에서는 조혼, 교육, 정결, 흡연 같은 주제를 놓고 공개적인 토론을 벌이는데 한국인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 그 열정이나 진지함에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그들 나름대로 도덕적 기준을 도출해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의 가르침 없이 은혜 받은 교인들이 스스로 교인의 생활 규범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선교사님들이 놀랐던 것입니다. 죄를 깨달으면서 회개와 동시에 새로운 윤리의식을 만들어 기독교윤리가 한국사회의 윤리가 된 것입니다. “당연지사”로 여기며 살아왔던 것들이 “금기사항”으로 분류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농부는 농사를 지였는데 술을 즐겨 마셨고 예쁜 첩도 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은 후 첩을 내보냈고 술과 노름도 끊었으며 나중에는 그렇게 좋아하던 담뱃대까지 꺾었습니다.
충남 홍성 한다리교회에서는 같은 일이 벌여졌습니다. 한다리교회에 예수 믿기 전 그는 대단한 도박꾼이었습니다. 죄를 처음 회개할 때만해도 자신이 횡령한 돈을 돌려주지는 않았는데 그 다음 그는 10 년전 노름으로 빼앗은 수목이 울창한 숲을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두 되돌려 주었습니다. 그에게 첩이 하나 있어 10 년 동안 데리고 살면서 아이까지 한 명 두었는데 성령을 받은 후 죄를 깨닫고 난 후 첩과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는 첩을 서울로 보내 간호사 공부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축첩은 양반 사회에서 죄랄 것이 없는 상식으로 되어 있었고 오히려 축첩은 남성의 능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부흥회나 사경회에서 성령을 체험한 양반들은 첩을 내보내는 것으로 변화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로써 한국 사회에 “일부일처”가 급속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노비 해방도 이루어졌습니다. 1906 년 평북 운산에서 일어난 이야기 인데 운산 지방에 살고 있는 한 부인은 노비 모녀를 부리고 있었는데 한국 법에 따르면 노비는 가축이나 마찬가지로 주인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었습니다. 부인은 이들 모녀를 기독교인이 되고 난 후 어린 노비를 팔지 않고 오히려 자유를 주었고 그가 훈인 할때는 마치 자기 딸처럼 선물을 잔뜩 마련해 주었습니다. 어머니에게도 자유를 주었는데 그 여인은 집을 나가지 않고 주인과 함께 살기를 원해서 한 가족처럼 살았습니다.
강화군에 사는 전 감찰 조상경씨는 원래의 구습으로 완고하더니 식구가 합심하여 예수를 믿은 후로는 상청이 헛된 것 인줄 알고 그 궤연을 즉시 걷어 치웠으며 자기의 선산 일판을 예수교인들의 매장지로 교회에 들여놓고 또한 사람을 물건 매매하듯 값을 주고 사는 것이 야만의 악습이라 하여 자기가 7 년 전에 여종을 돈 수천 냥을 주고 사서 부리다가 그 문서를 교회에 들여 놓아 불 살라 없애고 그 여종을 몸을 속량하여 자유게 하며 함께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독교 윤리가 사회 윤리로 자리 잡혀 나갔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심령이 새롭게 변한 교인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삶의 모습으로 한국 사회는 변해 갔습니다. 허례와 허식으로 남은 구습이 사라지고 진리를 담은 새로운 질서가 잡혀갔습니다.
엡4:21-24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 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