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문을 만들어 가는 믿음의 여인
새롭게 가족사를 만들어 가는 이영선집사님이 아름다운 간증을 보내왔습니다.
산하나 넘으면 더 큰 산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가족사에 대한 글들을 읽어나가면서 우리 가족사를 말한다면 우상을 섬기며 점치시며 살아오셨던 할머니, 술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이 사시다가 혈액 암이 걸리신 아빠, 오십 대 초반에 중풍으로 쓰러지시고 이십 년 넘게 누워계시는 엄마, 이십 년 넘게 정신질환으로 가족을 평생 괴롭게 한 형제며, 여러 중독으로 고통스러운 가족들..도무지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는 소망이 없는 나의 가족사…..히스기야왕의 적군이 하나님은 너희를 도울 수 없다고 말하듯 사단은 내게 속삭였습니다. “기도해도 소용 없어. 하나님은 너를 너의 가정을 저주하셨어..”
예수를 믿은 언니와 나 외엔 머릿수대로 환자였고 병원비다 뭐다 집 한
채도 남김없이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집안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홀로 발로 뛰어 다녀야 하는 차라리
고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혹은 가족이 있어도 편히 머리기댈 곳 없는 고아 같은 지독한 외로움에 몸서리쳤습니다.
도망도 쳐보고 사단의 속삭임에 넘어가 자포자기 하기도 했었지만, 내 안에서 세미하게 들려주셨던 하나님의 음성에 정신차리고 죽기살기로 다시 부르짖어 기도해오던 삶을 되돌아 볼
때 나는 당당히 고백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왕에게 하셨던 하나님 말씀처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지난주 이십 년 넘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큰오빠생일이어서 밥 사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희은이가 생일 노래를 불러주니 웃을 줄 모르는 오빠가 입이 귀에 걸렸었습니다. 이젠 고마워할 줄도 압니다. 항상 반찬을 만들어다 갔다 드리면 맛이 없다는 둥 신 음식을 가져다 준다는 둥 하던 큰 오빠가 희은이 생일도 다가온다고 선물까지 준비해서 주기도하고요. 참 많이 변했지요. 늙어가는 오빠 보면서 참 많이 짠합니다. 일본에 있을 땐 큰오빠한테 말씀편지 수시로 보내고 사랑한다고도 쓰곤 했는데 한국 와서 너무 시달려서 그런 마음이 바닥이 나있었고 다시 하나님 사랑으로 저 자신이 채워져 가니 그 마음이 다시 살아납니다..조금 더 아버지 사랑으로 다가갑니다. 함께 공감하고 말씀 안에서 살아가려는 공동체를 만나 전 정말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남편이 작년에 교회 안 다니겠다고 하나님 살아계시지 않는다고 말할 때 “잠14:1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말씀을 주시지 않았다면 왜 교회 안 가냐 라고 엄청 바가지 긁었을 텐데 이 말씀으로 제 입을 아예 닫아버리시고 나의 잔소리가 남편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간이 더 더뎌질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기에 주일에 등산가는 남편 잘 다녀오라고 하고 어느 때엔 유부초밥도 싸주고 그랬어요..그리고 방황이 길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대로 일년이 안되어서 돌아왔고요. 바가지 엄청 긁는 것보다 사랑하고 존중하고 기다려 주고 믿어줄때 훨씬 빨리 응답이 삶속에서 오는 것을 체험한 것은 하나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복된 것인가를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랑만이 기적을 남깁니다”
말씀이 개인을 살리고 가정을 살린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실패하는 남자들 뒤에 항상
미련한 여자가 있음을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깨닫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나의 가족사는 내세울 것 하나 없지만 또한 부끄러움도 아닙니다. 욥의 고백처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기 42:5)".
나의 가족사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만나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갖고
꿈을 꾸게 한 하나님의 섭리 아래 만들어 가시는 아름다운 가족사입니다..지금 내게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또 하나의 가족사를 만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