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가족사(7)
어떤 분은 자신의 엄마가 어릴 때 성경을 읽으라고 한 것을 안 하면 밥을 주지 않았다고 간증하는 분들을 들었습니다. 아이는 어리고 엄마가 무서우니까 성경은 읽을 수 있어도 아이의 마음 판에 하나님은 무서운 벌주는 하나님으로 인식이 될 것입니다. 자녀는 성장하면 더 이상 그런 하나님을 절실히 찾을 마음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에 강제로 데리고 갈수는 있어도 마음에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강제로 심어 넣어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릴 때 아이들이 볼 때 살아계시고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을 마음 판에 새겨 준다면 아이들은 그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이 제자양육을 무슨 교재로 하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선교사 30 년이라는 세월 동안 대학 부, 청년 부, 장년 부, 정말 국적을 초월해서 다양한 계층의 제자양육을 해 왔는데 우리 자녀를 포함해서 한결 같은 공통점은 어떤 좋은 교재, 좋은 내용을 가지고 접근하기 전에 먼저 서로가 사랑의 관계를 느끼기 전에 제자양육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먼저 서로간에 사랑이 느껴지고 마음속 깊이 사랑이 스며들 때 자녀들은 샛별 같은 눈을 반짝이면서 부모가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들을 귀를 여는 것입니다. 인격적인 대우를 하고 존중할 때 자녀들은 부모가 믿는 그 하나님을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1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님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2 옛날 용맹스럽던 다니엘의 경험과 유대 임금 다윗왕의 역사와
주의 선지 엘리야 병거 타고 하늘에 올라가던 일을 기억합니다
3 예수 세상 계실 때 많은 고생 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일
어머님이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것 지금까지 내가 기억합니다
4 그때 일은 지나고 나의 눈에 환하오 어머님의 말씀 기억하면서
나도 시시때때로 성경 말씀 읽으며 주의 뜻을 따라 살려 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 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이 찬송가를 들으면 “이 찬송가는 내 이야기야”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 어린 자녀들은 성장하여 이제 중년을 향하여 가고 있고 손자 손녀들이 또 신앙의 유산을 우리 자녀들과 함께 전수해야 하는 순수한 영혼이 우리 앞에 주어졌습니다. 제민이 10 살, 제윤이 8 살, 민서 6 살인 귀한 아이들의 눈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신앙의 유산을 자녀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전수해야 우리는 주님 앞에 가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꾸지람을 듣지 않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들을뿐더러 세상을 떠날 때도 숙제를 잘 마친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나가서 백만인 전도 하는 것 이상 중요한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그냥 앉아서 가르치려고 들면 전혀 듣지 않는데 같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놀아주면서 성경을 가르쳐 주면 너무나 잘 말씀을 암송을 합니다. 자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사기 위하여 여러 가지 연구를 합니다. 함께 놀이터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놀아주면서 그 시간에 들려주는 이야기를 아이들은 아주 진지하게 듣습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들려줄 때 아이들은 마음 판에 새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같이 방주를 만들면서 이야기 해주면 아이들은 저절로 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방주를 소파에서 만들고 비가 사십 주야를 오는데 우산도 들고 나오고 방주로 들어와서 안전한 이야기를 실지 즐겁게 하면서 들려줍니다. 재미있게 “뚝딱 뚝딱”하면서 가락에 맞추어 방주를 만들기도 하고 친구를 도와 주고 배려하는 사람을 가르쳐 주면서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런 식으로 성경 이야기를 아이들은 금방 깨닫고 이야기를 해 줄 때 어른들이 놀라곤 했습니다. 밤에 재울 때는 각자 이름을 부르면서 “너는 (제민이는, 제윤이는, 민서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 믿음 뿌리 내리고 주의 뜻대로 주의 뜻대로 항상 살리라♬♬” 불러주었습니다. 그네를 한번 밀어주고 성경 암송 구절을 같이 하면 재미있게 암송을 합니다.
제민이 제윤이는 매일 한국어 성경과 영어 성경을 써서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서 할아버지에게 엄마가 보내왔었습니다.
여섯 살난 민서는 이번 주말에는 장난감 보석함에 어린이 반지를 넣어와서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내게 끼어 주었습니다. 어린이 반지라 내 새끼 손가락에 맞는데 저녁에 끼어 주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계속 끼고 있는 반지를 보고 “할머니 내가 준 반지 안 빼고 잤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교회 갔다 와서도 “할머니 내가 준 반지, 교회에도 끼고 갔어요?” 하고 물어서 “할머니는 이 반지를 안 뺄 거야, 늘 끼고 있으면서 민서 생각하며 기도하고 그럴 거야.” 라고 하니까 너무나 좋아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조그만 반지를 새끼 손가락에 끼고 있습니다.
책상 위에 자신의 사진이 몇 장 있나 세어보고는 엄마에게 “할머니가 나를 너무나 사랑해서 내 사진이 많아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묻더라는 것입니다. “엄마는 이 다음에 내가 커서 애기를 낳으면 나를 더 사랑 할 거예요? 아니면 애기를 더 사랑할 거예요?” 그런 상상을 하면서 묻기에 “민서가 엄마 딸이니까 더 사랑하겠지” 라고 대답하니까 “할머니가 나를 사랑해 주듯이 엄마도 그렇게 해야 되요”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민서가 그림을 많이 그려서 주기에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가서 가족 함을 열어 보여주었습니다. 민서는 흥미진진하게 드려다 보고 다른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이것 누가 그린 거예요?” 라고 물어서 “엄마하고 외삼촌이 그린 그림이고 편지야”라고 보여주니 너무나 즐거워서 깔깔거리고 웃는 것입니다. 딸에게도 며느리에게도 이런 어릴 때의 흔적들을 그냥 버리지 말고 우리 집처럼 다 모아두면 훗날 가족사를 추억하며 즐겁다고 하였습니다. 며느리가 결혼해서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아들이 이세상에 태어나서 썼던 육아일기 책을 주었습니다.
늘 대표 기도를 한 사람이 하고 같이 식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배가 고픈 사람들이 먼저 먹어서 각자 기도하고 밥을 먹다가 민서가 “한가지 빼 먹었어요. 기도를 안 했잖아요” 라고 해서 우리 모두 웃으면서 민서가 대표 기도 하라고 하니까 기도를 너무나 또박또박 잘해서 한바탕 다시 웃었습니다. 아들 가족하고 함께 한국에 살 때는 수시로 우리 집은 9 명이 같이 먹고 자고 아이들과 놀고 하면서 하나님 사랑 가운데서 지냈는데 요즈음은 아들 가족은 일주일에 한번 스카이프로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데 역시 아이들이 기도를 아주 잘합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경외하는 삶을 전수하는 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가장 소중한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오늘 심은 열매는 내 삶의 기쁨의 열매로 혹은 잘 가꾸지 못했을 때 쓴 열매로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으로 함께 하는 시간은 고액의 과외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더 자신감을 심어주게 되고 스스로 할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