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20 대의 젊은 친구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넣어주신 음료수들을 동료들과 나누었는데 고맙다며 20 대끼리 어울리는 젊은 친구들이 비빔 라면을 만들어서 함께 먹자 하며 초대(?)를 한 것입니다.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그 동안 섬김을 통한 나눔은 있었으나 이렇게 대접을 동료들에게 받기는 처음이었거든요. 행복해 하면서 우리에게 주시기만 하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 우리를 이 맛(?)에 여전히 사랑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주시기만 하는 것에 비하여 턱 없이 부족한 우리의 마음이라도 진정 감사하는 마음을 드릴 때 흐뭇 해 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바로 그 맛!....^^작은 것이라도 진정한 감사만이 하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것을….
맛있게 음식을 먹는 중에 한 친구가 갑자기 사회에서 함께 지냈던 여자친구와 먹었던 비빔국수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금 여자 친구와 함께 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또 다른 친구가 자신은 요즘 인기가 좋은 여자 연예인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고 했고 덩달아서 다른 친구들도 누군 가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러는 중에 한 친구가 제게 삼촌(20대들에게 저는 삼촌이라고 불려지거든요^^)은 지금 누구랑 가장 식사를 하고 싶으냐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예수님!” 이라고 말했더니 모두들 웃으면서 장난끼 어린 야유를 합니다. “우~~예수님, 예수님!”
사랑하는 엄마,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제 마음을 솔직하게 나누고 싶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광경이 있어서 말씀을 찾았습니다. 오한복음 21 장의 모습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손수 아침을 준비하셔서 떡과 생선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십니다. 얼마나 부러운 모습인지요.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부러운데, 예수님께서 손수 마련하신 식사라! 정말 부러웠습니다. 부러워하는 중에, 울 하늘 아버지께서 이리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야, 무얼 그리 부러워하느냐?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추라기와 만나를 매일 같이 먹였어도 결국은 불평과 불만의 마음으로 나를 원망했지 않느냐, 날마다 족하리 만큼 부어주고 배 부르게 하여도 함께 하는 내 마음을 모르고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감사할 줄 모르면 내가 매일 너를 만나 식사를 함께 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너는 아직도 모르느냐? 내가 성령을 통해 마련해 놓은 양식을, 그 안에 내 영을 살찌우고 살리는 떡이 있고 생선과 포도주, 물과 고기 등 생명의 양식 있는 것을….그리고 그 안에서 내 아들 예수를 통하여 항상 너와 함께 하며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내 마음이 있음을 너는 아직도 모르느냐?”
죄인의 길에서 날마다 배고픔에 허덕이던 인생을 놀라운 사랑의 풍성함으로 매일 매일을 하늘 영광의 식탁에 초대하셔서 배부르게 하시는 울 하늘 아버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정 감사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진정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울 엄마,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운동을 통하여 강팍한 마음들 안에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진정한 위로를 담아주시고 행복한 가정, 행복한 하늘 나라의 사업을 확장하시길 아들 디모데가 힘껏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