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그 동안 늘 특별접견 실에서 면회를 하다가 유리창 사이로 20분이라는 짧은 면회시간 중에도 감사를 통한 축복받기를 강력히 권하여 주신 울 엄마와 늘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디모데를 바라봐 주시는 손 하트를 “뽕뽕” 잘 표현해 주시는 이모님과 장로님과 집사님과 졸라 전도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습니다. 잘 귀가 하셨지요? 아버지께서도 평안하시고 행복동의 가족 분들 모두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주였죠? 엄마를 뵙기 전에 공중전화를 드렸었는데 신호가 가고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가 늘 그랬던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엄마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 3 분밖에 허용이 안되어 냉정하게 끊어지는 통화, 3 분이 다 되었기 때문임을 알면서도 아쉬움이 드는 것은 엄마의 마음은 물론 엄마의 음성 안에도 사랑이 듬뿍 담겨있음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면회 때, 20 분의 짧은 시간도 그렇지만 단추 구멍만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하여 대화를 하는 동안 잘 들리기 힘든 시설로 인하여 그 동안 누렸던 귀한 특별접견의 만남의 장소와 시간들이 참 감사함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받은 사랑에 익숙하여져서 당연히 받아야 되는 사람처럼 여기지 말고 감사, 감사, 또 감사, 더욱 감사, 당연히 감사해야 하는 아들이 되기를 바라시는 울 엄마의 말씀이 더 깊이 마음 안에 자리 했습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엄마는 아시죠? 순천에서 지낼 때의 전화 통화! 사실, 전화도 감청되거든요. 직원께서 스피커를 통하여 다 듣고 계시는데 순천에서는 담당관께서 들으시며 모자간의 사랑의 대화임을 아시고서 엄마와 작별 인사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스톱 버튼을 누르시지 않기에 3 분이 지나도 끊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제가 더 빠른 마무리를 하려고 했었지요. 그때는…..당연하게 여기면서 누리던 시간들이었는데 이곳에 와서 엄격히 지켜지는 3 분 통화를 하면서 계속 중간에서 끊어질 때는 잠깐의 시간이지만 누렸던 그 시간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게 여겨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를 마치고 나서 생긴 일이 전화 통화가 끝난 후에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담당관께서 어머니와의 대화인데 중간에 끊어져서 미안하다고 하시며 규정이라서 그럴 수 밖에 없다며 말씀하시더라고요.
사랑하는 엄마!,
제가 숨 쉬게 하는 공기, 쏘이는 바람과 햇볕! 들처럼 누리고 있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엄마와 가족 분들의 보듬어 주심이 생활 속에서 알고 깨닫도록 경험하여지는 조그마한 일들을 통하여 그 감사함을 곱씹고 더욱더 감사 드리는 감사쟁이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사랑쟁이라는 닉네임처럼 감사쟁이라는 닉네임도 제 삶 속에서 절로 느껴지고 나타나는 그런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미움 쟁이, 불만 쟁이로 살아가지 않고 이리도 고운 사랑 쟁이와 감사 쟁이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기까지 기르시고 가르쳐 주신 울 엄마를 참 많이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감사하고 사랑하며 섬김에는 여전히 기쁘게 순종하고 있지만 말씀 암송을 통하여 마음을 지키지 못하는 때는 감사 쟁이의 마음을 놓게 됩니다. 기도하여 주시고 강력한 권면의 말씀을 장흥으로 옮겨 온후 1 월 이후에는 암송 숙제를 온전히 완수 하지 못했쟎습니까? 다른 말씀보다도 로마서 12 장과 13 장 암송은 엄마를 뵙기 전까지도 집중하여 달달달 외울수 있을 만큼 이었는데….더욱이 요즘은 구절 구절마다 연관하여 묵상하면서 자신 있게 말씀을 암송하였는데, 왜 그러는지 당황스럽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 말씀을 먹어 말씀이 되는 삶을 원하기 보다는 말씀을 잘 암송하므로 엄마와 가족들의 칭찬을 받고 인정 받는 일에 더 마음이 가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마음을 잘 지키지 못하는 때문인지….잘 모르겠어서 답답함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얼마 전에 끝난 프로 농구의 챔피언 결정 전에서 양동근이라는 노장 선수가 MVP의 영예를 받게 되었습니다. 농구선수치고는 많이 왜소하고 노장 선수인데도 MVP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던지는 외곽 슛 의 적중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 양동근 선수는 슛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하루에 수천 번씩 농구공을 던지며 끊임없이 노력하며 체력 관리를 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이와 같은, 심김의 삶 속에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 사랑의 점수를 내려면 양동근 선수처럼의 끊임없는 노력과 목표를 향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엄마는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 계시는 것이죠? 농구든 축구든, 골을 잘 넣은 사람을 흔히들 골잡이라고 하는데, 농구 축구 선수들은 노력과 집념을 통하여 골 넣는 기술을 습득하지만 우리 예수님의 골잡이들은 오직 심령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진정성외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골잡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으면서 진정한 사랑의 골잡이의 삶을 살아 사랑의 감독관 되신 주님께 “참 잘하였도다 충성된 아들아!” 라는 인정받는 엄마의 아들이 되고, 더욱 바라기는 말씀 안에 담겨있는 사랑의 말씀들을 잘 깨달아 그 깨달음이 제 심령으로 들어와서 심장이 되고 혈관이 되며 지혜와 거룩과 사랑의 능력이 되어 강건한 천국의 MVP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위하여 응원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엄마, 사랑해요”. 강건하시고 힘내세요.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