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의 크기는 너무나 다릅니다”
장흥교도소에 디모데를 면회 가는데 늘 함께 동행하는 최병춘장로님, 최병님집사님, 윤권사님 그리고 나 외에 늘 한명 같이 새로운 인물이 가게 되는데 이번에는 몽골에서 잠시 재충전하러 온 졸라전도사님이 같이 갔습니다. 1000km 를 하루에 왕복하려면 12 시간을 같이 지내니까 많은 대화를 나눌 수가 있습니다. 졸라전도사님은 아직 미혼이고 또 사역자이기에 서로 사랑하여야 영혼들이 살아나고 서로 사랑하여야 하늘 평강을 누리는 천국의 지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하는 주님의 가르치심을 이야기 했습니다.
몽골에서 볼 수 없는 벗 꽃이 고속도로를 너무나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졸라전도사님은 한국은 이런 아름다운 꽃이 있어서 좋다고 몇 시간을 계속 꽃이 펼쳐지는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래서 벗 꽃 나무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산이 벌거숭이였던 것을 박정희대통령때부터 나무를 잘라가지 못하게 하고 심었기 때문에 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사랑나무도 심어야 나무가 자라는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벗 꽃은 여태껏 본 중에 최고의 아름다움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한데 자세히 보면 벗꽃 나무는 크기가 전혀 다르고 꽃이 핀 정도도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나는 졸라전도사님에게 열심히 사랑의 크기와 뿌리가 다른 것을 설명하기 위해 진해 벗 꽃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늘 텔레비전에서 진해 벗 꽃놀이에 관해서 나오면 이 근처에도 벗 꽃이 만발한 데 무엇 때문에 진해가 유명한 것인지를 몰랐습니다. 한번은 창원에 갔다가 그곳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 가서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진해에 심겨진 벗 꽃 나무는 일제시대에 심겨진 나무이기에 양쪽에 나무가 오랜 세월 동안 자라서 그 나무가 서로 위에서 만나서 벗 꽃 나무 사이를 걸어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움 벗 꽃이 덮여 있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자라서 굵기도 크기도 다른 어디서도 볼 수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장흥까지 가는 길가에 심기운 꽃들의 크기나 키나 꽃의 양도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렇게 사랑의 농도도 다른 것입니다. 사랑을 심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하루 저녁 맛있는 음식을 해 주어도 배우자가 전혀 고마워 하지도 않고 끄떡도 않는다는 불평을 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어찌 한번 정도 하고 사랑이 흘러가겠냐고 이야기 했습니다. 서로 오랜 세월을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나무는 양쪽이 서로 만나서 꽃으로 온통 장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나 가족 외에 만나는 모든 인간 관계에서 진실한 사랑은 서로 보듬어 안아주면 진햬 벗꽃처럼 위를 쳐다보면 온통 아름다운 꽃만 보이는 우람한 나무 같은 사랑이 피어날 것입니다.
교도소 안에서 면회를 하는데 디모데를 처음 본 졸라전도사님은 “어떻게 자연스럽게 어머니라고 불러요?” 라고 놀람을 표시했습니다. 서로 만나면 사람들 앞에서 “어머니”라고 부르고 편지에는 “울 엄마”라고 하는데 세월이 많이 갔고 그렇게 느끼게 해 주는 여러 가지 일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디모데가 20 세에 들어와서 36 살이 된 광주교도소에 있는 한 형제를 소개해 주고 그를 걱정하기에 윤권사님에게 아들을 삼아서 사랑나무 심기를 권면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나무를 심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