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복음전파
무슬림나라에서 온 한 형제는 오토바이사고를 당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송우리에서 우리 소문을 듣고는 쉼터로 찾아왔습니다. 그의 치료를 한 다음 병원에서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해도 바로 일을 하러 갈수 없기에 보통 쉼터에서 묵고 가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 동안에 이 형제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다른 어떤 형제보다 열심히 안경을 끼고 성경을 보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사랑스러웠습니다. 자국어와 영어로 성경을 읽으면서 사전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구해서 사전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나라에 있는 선교사님을 통하여 사전을 구해주니 그 형제는 목마른 사람 물을 찾듯이 밤이나 낮이나 성경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일대일로 주일 외에도 성경말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서 건강이 회복되자 먼 곳에 가기를 원하지 않고 교회 근처에 있기를 원하여 좋은 곳에 직업도 알선해 주었습니다. 그 직장은 다른 외국인들이 매우 부러워하는 공장이었습니다. 높은 급료에다가 하루 세 번의 식사제공을 받는 곳이라 다투어서 그곳을 소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 형제는 자기가 읽고 배운 예수님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를 통하여 본 예수님께서 도와 주셨다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국인들이 많이 걸리는 요로 결석 증에 걸렸습니다. 대부분의 요로 결석 증 환자는 그 고통에 못 이겨 잠시도 참을 수 없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곤 했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아픔을 참지 못해 쓰러지면서 고통 하는 형제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고백하는 말이 “크리스천은 입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요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합니다” 라고 하면서 자신을 위하여 무슬림의 기도가 아닌 크리스천의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무슬렘에게 복음을 전할수 있는 길은 주님의 사랑이 젖어 들었을 때만 가능합니다. 예배시간에 열심히 찬양을 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또 다른 무슬림국가에서 온 B형제는 처음부터 교회에 거의 빠지지 않고 출석을 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처음 교회 안에 들어오면 기도를 하는 것을 아는 경우는 많이 않았습니다. 한데 B형제를 보고 있노라면 꼭 두 손을 모으고 기도로 시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대일 따로 성경공부를 하였는데 순수하게 말씀도 잘 받아들였습니다.
각 나라별로 성경암송을 하던 날 무슬렘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한명 앞에 나가서 성경 암송을 하는 B형제를 보고 우리 모두 감탄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리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에 너무나도 무서워하며 우는 그의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병실에서 성경을 더 읽게 되고 우리의 보살핌을 더 받아가면서 B 형제는 친구들이 없을 때 고백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좋아요. 예수님 믿어요. 우리 친구들이나 친척들은 내가 변하면 안 된다고 수 없이 강조하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예수님을 믿고 있어요.”
그러기에 우리는 환자가 생길 때 축복이라고 합니다. 그의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생각에 앞서 일대일로 더 많은 교제의 시간을 감사하면서 예수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기쁨으로 얼른 환자를 받아들입니다. 그 후 다시 한번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나고 또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더 깊이 성경책을 읽고 주님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가운데서도 며칠째 환자들이 줄을 서는 것을 윤권사님과 함께 바라보았습니다. 열이 거의 40 도가 오르는 캄보디아 로코자니 형제를 일산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하면서 윤권사님과 같은 대화를 또 나누었습니다. “환자가 많이 오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시간이지요”